(광고) 올해도 찾아온 융복합 예술 페스티벌 🎨

2022. 8. 18.

2022년 8월 셋째주 뉴스레터

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안녕하세요, 아트맵입니다. 벌써 처서가 다가오네요. 더위도 한 풀 꺾였고, 이제 정말로 여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느껴집니다. 모두 여름 휴가 다녀오셨나요? 아직 다녀오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이번 뉴스레터를 참고해 전시관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이번 주 뉴스레터, 시작해보겠습니다!

📢 이번 주 소식 요약 📢

🎊 2022 아르코 융복합 예술 페스티벌 🎊
🐳 우영우에 나온 고래사진은 누가 찍었을까? 📷
👀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120% 활용하기 👀
✈️ 색다른 제주 여행, 공공미술 투어 🧳

🎊 2022 아르코 융복합 예술 페스티벌 🎊

《땅속 그물 이야기》 전시 전경, 제공 아르코미술관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예술과 예술가들의 창작 환경은 어떻게 변화되어 왔을까요? 또,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요? 지난 11일 개최된 2022 아르코 융복합 예술페스티벌 《땅속 그물 이야기》는 세상 모든 존재와 인간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 예술과 창작 환경·디지털 네트워크의 관계를 살펴보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전시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땅속 존재들의 ‘세계 짓기(worlding)’에 집중했는데요. 인간 중심의 과학적·합리주의적 사유 체계가 분리해 온 비인간의 삶 - 동물·영혼·신화 등 모든 존재가 함께 '잘 살고 잘 죽는' 땅속 세계는 그야말로 웹 3.0의 탈 중앙화된 네트워크 체계를 똑 닮아있었다고 합니다. 아르코는 웹 3.0 네트워크를 땅속 그물망인 버섯·곰팡이와 같은 균사체 시스템에 비유하며, 우리의 삶과 땅속 존재의 삶을 이어 붙이는 '마술적 세계'를 아르코미술관과 온라인 가상 전시관에서 펼쳐냈어요.

《땅속 그물 이야기》 전시 전경, 제공 아르코미술관

제1전시실 '미지와 야생'은 신화·영혼·야생의 서사를 담아낸 다중우주를, 제2전시실 '변이 세계'는 웹 3.0의 탈 중앙화와 분산의 네트워크 방식이 형성한 디지털 사변 세계를 담아냈습니다. 온라인 가상 전시관인 '균사체의 정원'에서는 곰팡이의 생장 특징에 따라 조성한 마이크로 세계 속 미세한 포자가 되어 작품을 직접 '탐험' 해볼 수도 있죠.

전시는 아르코 미술관에서 10월 23일까지 개최됩니다. 다양한 지구의 생명체와 연합하여 다 같이 잘 살고 잘 죽는 '퇴비적 존재들' - 땅속 존재들에게서 폐허가 된 땅 위에 새 씨앗을 틔우는 땅의 에너지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에는 온라인 가상전시 '균사체의 정원'을 연결해두었어요!

균사체의 정원

🐳 우영우에 나온 고래사진은 누가 찍었을까?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4화 中 (출처 에이스토리 유튜브)

국내, 해외 가릴 것 없이 큰 관심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바로 어제 종방을 마친 이 드라마의 성공은 주인공 우영우의 엉뚱한 매력 덕분이 아닐까요? 그 중 '우영우'하면 생각나는 한 가지는 바로 ‘고래’입니다.

극 중 우영우는 고래를 굉장히 좋아해 시도 때도 없이 고래 이야기를 하는데요. 4화의 한 장면에서는 자폐로 인해 변호사를 그만두려 하는 우영우에게 직장동료 이준호가 대회의실에 걸려있는 혹등고래 사진을 보여주며 설득하기도 합니다. 4화의 명장면으로도 뽑힌 이 장면, 그렇다면 이 장면에 나온 고래 사진을 찍은 작가는 과연 누구일까요?

(출처 : 장남원 작가 홈페이지)

혹등고래의 모습을 아름답게 앵글에 담아낸 작가는 바로 장남원. 1979년 수중촬영을 시작해 현재는 고래를 주제로 사진을 찍는 사진가입니다. 넓고 깊은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수중촬영도 어렵지만, 고래를 찍는 수중촬영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고 해요.

고래는 거대한 덩치와 다르게 굉장히 소심한 동물이어서 힘들게 고래를 만나도 눈을 바로 마주치거나, 숨쉬는 소리가 조금만 나도 멀리 도망가 버립니다. 그래서 고래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고래가 더 이상 도망가지 않을 만큼 눈을 마주쳐야 하고, 산소통을 매지 않고 맨몸으로 숨을 참아가며 사진을 촬영해야 해요.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야만 환상적인 고래 사진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죠.

2013년 장남원 작가는 고래 촬영 중 패혈증에 걸려 큰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남원 작가는 이에 개의치 않고, 다시 바다에 들어가 고래를 찍기 시작했습니다. 아름다운 고래 사진을 만날 수 있게 해준 그의 열정,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장남원 작가의 고래 사진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고래 작가, 장남원

👀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120% 활용하기 👀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단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술관 중 하나입니다. 그 명성에 걸맞게 국립현대미술관은 우리나라 미술의 진면목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요. 아트맵 뉴스레터에서도 여러 차례 국립현대미술관의 프로젝트를 소개해드린 바 있죠! 그런데 혹시,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MMCA VR 미술 한류 영상 시리즈》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이 시리즈는 미술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VR로 작품의 디테일한 면까지 관람할 수 있게 합니다. EPISODE 1, 2에서는 각각 이수경 작가의 '달빛 왕관 신라금관 그림자', 서도호 작가의 '카르마'가 소개되었습니다. 그중 EPISODE 1은 뉴욕 타임스퀘어의 전광판에 상영되며 우리나라 미술의 위상을 전 세계로 알리기도 했어요.

(출처 :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이달 초,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MMCA VR 미술 한류 영상 시리즈》 의 EPISODE 3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EPISODE 3에서는 조각가 문신에 대해 소개하며, 작가의 아틀리에 360° VR 공간을 통해 작품을 소개하는데요. 특히 이 영상에서 소개되는 작품은 9월 1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개최되는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 《문신(文信): 우주를 향하여》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에는 전시 투어 영상,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한 MMCA 공연 라이브, 작가와의 대화 등 여러 미술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어요. 아래 링크에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를 연결해두었으니, 심심할 때마다 쏙쏙 골라보시길 추천드려요!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 색다른 제주 여행, 공공미술 투어 🧳

흰 파도 검은 바위, 제공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도 한 달 살기'가 열풍일 만큼, 바다로 둘러싸인 이국적인 섬 제주는 모두가 마음에 품고 있는 휴식의 공간입니다. 제주도에는 도립미술관과 박물관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관들이 위치해 있어, 미술 투어를 떠나는 분들도 많죠. 그런데 제주도 곳곳에 공공미술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계셨나요?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미술 설치 및 관리조례」에 따라 설치된 공공미술 작품이 약 800여개에 이른다고 해요. 여기에는 벽화나 설치미술 같은 작품도 있지만, 돌하르방과 해녀상 같은 지역상징물부터 위령비, 추모탑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계선 사이에서, 제공 제주문화예술재단

위 사진은 SNS에서 유명했던 '경계선 사이에서' 입니다. 호수 위 징검다리 한중간에 놓인 이 작품은 언뜻 건축물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가까이 다가서면 거울 문이 저절로 열린답니다. 특히 호수에서 분수가 나올 때 작품에 다가서면 흩날리는 물방울들과 함께 더욱 재밌는 경험을 해볼 수 있어요.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거울이라는 특수한 소재를 사용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특히 서귀포 시에는 예술성과 함께 지역성, 역사성을 모두 지닌 공공미술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제주로 떠날 계획이 있으시다면 공공미술 투어를 추천드려요. 제주의 공공미술 작품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제주의 공공미술작품들

🕶 1분 뉴스 모아보기 🕶

🎨 전시와 영화를 아우르는 네마프2022 추천작 🎬
😱 오토니엘의 ‘푸른 강’ 전시 중 일부 파손 😱
⛲️ 뚝섬 한강공원에 찾아온 조각 전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