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둘째주 뉴스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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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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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트맵입니다. 모두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이번 주는 어쩐지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네요. 바쁜 일상, 여러분이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예술 소식들을 모아왔습니다. 참, 이번 주 뉴스레터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포함되어 있으니 끝까지 꼭꼭 읽어주세요! 그럼 이번 주 뉴스레터,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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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소식 요약 📢
🎤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의 주인공은? 👀
⚡️ 시인 이상의 시를 AI로 풀어내다 🤖
🌈 어느 특별한 릴레이 전시 ☁️
#이벤트 🎙 이 책을 너에게 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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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의 주인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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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람, 작은 방주, 등대, 두 선장, 제임스 웹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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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는 매년 국내 중진 작가 한 명(팀)을 지원하는 전시입니다. 올해의 주인공은 바로 최우람 작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 작은 방주》는 9월 9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됩니다.
최우람 작가는 정교한 설계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기계생명체'를 제작해 왔습니다. 살아 숨쉬는 듯한 이 기계생명체는 고유한 세계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공적인 기계 매커니즘이 생명체처럼 완결된 아름다움을 자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기계생명체. 동시에 생명이란 어떤 의미인지, 살아있음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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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람, URC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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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특히 폐종이박스, 지푸라기, 방호복 천, 폐자동차 부품 등의 소재에 최첨단 기술을 융합해 구성되었는데요. 이는 삶의 조화와 균형에 대한 희망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제목인 '작은 방주'처럼, 방향상실의 시대를 헤쳐 나가야 하는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는 최우람 작가. 진정한 공생을 위해 자신만의 항해를 설계하고, 조금씩 나아가기를 응원하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또 10-11월 중으로 이번 전시와 연계된 창작 전통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전시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더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링크를 연결해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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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이상의 시를 AI로 풀어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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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줄의 정면 사이 어딘가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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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상(李箱)’, 한국에서는 천재 시인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을 정도로 인정 받는 시인이지만, 국제적으로 인정받기는 어려웠습니다. 왜일까요? 이상의 시에는 다른 글보다 시 특유의 시어가 많이 사용된 탓인데요. 특히 이상은 문법을 무시하거나 수학 기호를 넣는 것처럼 도전적인 시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상의 시는 해외에서 번역하기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았었죠. 시에서는 작가의 뜻이 독자에게 전달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다른 언어로 번역하기 힘들었던 이상의 시에 담긴 뜻이 해외의 독자에게 전달되기는 역시나 어려웠나 봅니다.
어제인 1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 이런 소통 문제를 인공지능(AI)을 통해 풀어낸 전시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가 열렸습니다. 전시 제목인 《잘 알아듣지 못했어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는 AI가 명령어를 이해하지 못했을 때 다시 한번 명령어 입력을 요청할 때 하는 대사인데요. 전시 기획자는 이 대사를 소통을 위한 AI의 노력이라고 해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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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롭고 거칠 때 (제공: 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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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의 시인 이상(李箱)과 네덜란드의 시인 폴 반 오스타이옌(Paul van Ostaijen)의 시를 한국의 박소윤 작가와 네덜란드의 반 드 사이프(Vera van de Seyp) 작가가 AI를 통해 문학, 음악, 미술의 형태로 탄생시킨 미디어 아트 3가지를 전시합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시어들은 의미를 잃거나 분절되고 재구축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관람객들은 이 장면을 경험하며 소통의 필요성을 한 번 더 깨닫게 되죠.
전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둘레길 갤러리에서 9월 29일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이번 전시를 관람하며 많은 사람들이 소통을 중요성을 깨닫고 진심으로 소통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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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특별한 릴레이 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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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ing making baking making》전시 전경 (제공: 부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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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술계에서 '장애 예술인'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대중에게 최초 공개된 청와대에서, 역사적인 첫 전시로 장애 예술인들의 특별전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장애 예술인들이 만들어내는 예술 세계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여기 이 특별한 릴레이 전시에 주목해보세요.
릴레이 전시 《교환일기》는 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장애 예술인 창작 공간 온그루에서 기획되었습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탄생한 장애 예술인 창작공간인 만큼, 공간 자체에 대한 의미도 깊은데요. 《교환일기》는 일상에서 겪는 경험, 생각, 그리고 느낌 등 창작 과정 속에 담긴 작가의 숨은 이야기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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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달력》전시 전경 (제공: 부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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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회차로 구성된 릴레이 전시는 '대화', '취미', '상상' 3개의 키워드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각 전시들은 2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각자만의 고유한 생각과 독창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작가들은 창작 과정을 레시피에 비유하여 마치 빵을 굽듯이 발열하는 세계를 표현하기도 하고, 시간을 거꾸로 돌려 기억의 공간을 재생하기도 하고,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인연들에 애정을 담아 기록하기도 하죠.
어제인 9월 15일부터는 4번째 전시인 강동균, 황하윤 작가의 《상상 증폭장치》가 시작되었어요. 이들은 노래 가사에서 영감을 얻기도 하고, 자연 그대로의 풍경에 자신만의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순간이 상상에 상상을 더해 새롭게 발견되는 시간, 《상상 증폭장치》는 온그루에서 10월 6일까지 만나볼 수 있어요.
전시는 단순히 장애 예술인의 창작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개인의 기록'이라는 이들만의 창작 과정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이들의 세계를 인식하고 천천히 들여다보는 새로운 대화의 시간을 제안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작가들이 펼쳐낼 예술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교환일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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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너에게 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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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증정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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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삶에서 예술은 어떤 의미인가요? 여기, 노아와 주드 쌍둥이에게 예술이란 또 다른 세상입니다. 예술적 영감을 타고난 둘은 어렸을 때부터 예술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서로를 질투하다가도, ‘조각의 흙 한 덩어리’처럼 다시금 하나가 되곤 했죠. 그들은 세상에 그들만의 색을 칠해,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예를 들면 보라색 바다, 파란색 모래사장, ‘끝내주는 초록색’ 하늘 같은 것들요. 그리고 그것들을 나눠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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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주면 안돼?”
놀랐다. 주드는 한 번도 내게 그림을 달라고 한 적이 없다. 내가 질색했기 때문이다.
“태양, 별, 바다, 그리고 모든 나무를 넘긴다면 생각해볼게.”
어느 날, 주드가 노아의 그림을 받는 대신 ‘태양·별·바다’를 모두 노아에게 넘기게 됩니다. 주드가 다시 노아에게 그것들을 받아야 할 때 이미 그들은 어긋난 상태였지요. 쌍둥이에게 영감의 원천이었던 엄마의 죽음과 그 전후의 사건들로 ‘주드가 주드가 아닌’, ‘노아가 노아가 아닌’ 아이들이 되었으니까요. 주드는 ‘한 덩어리’ 였던 둘 사이를 되돌리기 위해 돌을 조각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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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노아와 주드의 시선, 나이를 넘나들며 진행되는데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큰 사건들을 밀려오는 파도처럼 계속 겪고도 오롯이 자신만의 세계로 도약하는 두 소년소녀의 성장기, 숨도 못 쉬고 읽을 만큼 찬란합니다. 이토록 파란만장하고 다채로운 노아와 주드의 세상, 거칠지만 예쁜 색을 가진 파도에 탑승해보고 싶은 분들을 찾습니다!
출간 즉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떠올라 전 세계 1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잰디 넬슨의 『태양을 너에게 줄게』. 아트맵 뉴스레터 독자님을 위해 밝은 세상 출판사와 함께 준비한 도서 증정 이벤트! 아래 링크를 통해 참여하실 수 있어요. (9월 22일까지 참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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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 뉴스 모아보기 🕶
📺 백남준의 '다다익선' 드디어 재가동 🤖
🎹 '4분 33초' 존 케이지의 음악을 다시 만나다 🎼
🖼 러쉬 매장에서 아트페어가 열린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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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추천 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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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름 키퍼 : 지금 집이 없는 사람
로비 드위 안토노 : Mystique Moon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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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elm Kiefer 《Wer jetzt kein Haus hat》 Exhibition View (출처: 타데우스 로팍)
Roby Dwi Antono 《Mystique Moonlight》 Exhibition View (출처: 가나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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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2.09.01 - 22.10.22
장소) 타데우스 로팍 (서울 용산구 한남동)
기간) 22.08.30 - 22.09.25
장소) 가나아트 보광 (서울 용산구 보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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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영 개인전
The Master & Masterpi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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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영, 2022, oil on canvas, 50 x 72.7 cm (출처: 이목화랑)
《The Master & Masterpiece》전시 전경 (출처: 신세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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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2.09.14 - 22.10.05
장소) 이목화랑 (서울 종로구 가회동)
기간) 22.09.01 - 22.09.28
장소) 대전신세계 Art&Science 갤러리 (대전 유성구 도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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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주 아트맵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더 다양한 예술 이야기와 함께 찾아올게요.
발행일 : 2022년 09월 16일
발행인 : 아트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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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거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