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셋째주 뉴스레터 |
|
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
|
|
🌴 5년 만에 돌아온 제주비엔날레 🌊️ |
|
(출처 제주비엔날레) |
땅 부터 달 뜨는 곳까지, 아름다운 제주의 모든 존재를 잇는 제주 비엔날레가 5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주 비엔날레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국제미술행사인데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로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을 내세웠습니다. 기후나 다양한 생태 환경이 복합적이고 독특한 제주의 특성을 반영하면서, 그러한 제주가 전 지구적 공생을 위한 예술적 실천의 토대가 되길 바라는 염원 위에 세워진 주제입니다.
|
|
최선, ‘나비’, 2014 - , 캔버스에 잉크, 160×914×(6)cm (출처 제주비엔날레) |
제주 비엔날레는 제주의 북쪽부터 가파도까지, 제주 전역에서 11월 16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89일 간 열리는데요. 제주의 신화, 역사, 전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소로 그 공간을 선정했습니다. 제주의 대표 미술관인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제주 개벽 신화의 발원지인 삼성혈, 국제적인 평화와 상생을 교류하는 제주국제평화센터, 제주도 전통 가옥 형태의 문화공간 미술관옆집 제주, 문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가파도 AiR을 위성 전시관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지역공간 6개관에서 제주 비엔날레가 진행됩니다.
|
|
🛋 프리츠한센의 150주년 기념 전시 🪑 |
|
(제공 프리츠 한센) |
인테리어, 오브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덴마크에서 시작한 세계적인 리빙브랜드 프리츠 한센, 지난 12일 이 프리츠 한센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함께 전시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저희 아트맵이 직접 방문해 관람하고 왔는데요. 그럼 함께 이번 전시 《프리츠 한센 150주년 : 영원한 아름다움 Shaping the Extraordinary》에 대해 알아볼까요?
|
|
전시전경 (촬영 아트맵) |
전시장 내부는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층에서는 프리츠한센의 15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 공간과 함께, 프리츠 한센의 컬렉션, 그 컬렉션의 제작 과정, 한국과 만난 프리츠 한센의 여러 제품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2층에서는 브랜드 다큐멘터리와 함께 도록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어요. 특히 전시 시작에서 볼 수 있는 프리츠 한센 150주년 상징적 공간은 단연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볼 수 있습니다. 경계가 없이 무한이 확장하는 모습을 띤 이 공간은 전시 주제인 영원한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
|
📺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효과 🤖️ |
|
《백남준 효과》 전시 전경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이한 2022년! 올해는 내내 백남준에 관련된 전시를 만나볼 수 있어 즐거운 마음입니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은 9월부터 백남준 축제를 진행하며 백남준의 최대 규모 비디오 아트 작품 ‘다다익선’을 재가동하고, 아카이브 기획전 《다다익선:즐거운 협연》 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지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는 백남준이 한국 현대미술 발전과 후대 작가들에게 끼친 영향에 초점한 전시 《백남준 효과》가 열리고 있습니다!
|
|
《백남준 효과》 전시 전경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
전시는 국가와 국민, 국제적인 행사들과 세계화의 꿈 / 근대화의 길, 과학과 기술의 발전, 미래를 향한 낙관 / 혼합매체와 설치, 혼성성, 제 3의 공간과 대안적인 공간 / 개인의 탐색, 소수, 다원성 을 주제로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백남준의 예술과 나아가 당시 사회의 중요한 질문들을 논합니다. 이 당시 백남준이 주목하던 세계에 이윽고 다다른 우리에게도 일맥상통하는 질문과 담론들입니다.
|
|
🎨 로사 로이의 모호한 세계 🦋 |
|
로사 로이, ‘Vorfreude’, 2022 (제공 갤러리 바톤) |
마치 신화 같기도, 동화 같기도 한 그림들. 갤러리 바톤에서 열리고 있는 로사 로이의 세번째 개인전 《Lucky Days》 에서는 이러한 ‘모호한’ 세계를 펼쳐냅니다. 로사 로이는 남편 네오 라우흐와 함께 신 라이프치피 화파의 주축이 되는 작가입니다. 라이프치히 화파의 특색을 논할 때면 구 동독 시절 사회주의 미술의 영향이 우선 떠오르지만, 사실 라이프치히는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미술이 만개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사 로이의 작품은 그 양쪽의 경계에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요. 첨가물 없는 순수한 색들로 짜여진 그의 작품은 언뜻 보면 현란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지배적인 한 두개의 색조를 중심으로 구성된 색감, 화면 전체가 일정한 배색 패턴을 가지는 등 규칙적인 구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
|
로사 로이, ‘Vorfreude’, 2022 (제공 갤러리 바톤) |
로사 로이의 작품에서 관찰되는 시공간과 인물들 또한 아주 모호한 인상을 줍니다. 그녀는 상상과 잠재의식을 동원해 꿈의 편린 같이 불쑥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낭만적이고 극적인 시공간으로 구축하는데요. 그 이미지 위에 선 등장인물은 그가 어린 시절 라이프치히로 이주해 오면서 헤어진 친구들을 대신해 만들어 낸 상상 속 친구들이라고 해요. 인물들은 주로 여성이며, 자아도취적 자신감에 가득 차 있거나 능동적인 행위의 중심이 됩니다. 로사 로이는 이 같은 등장인물이 이상사회를 위해 상조하는 여성에 대한 자신의 동경이라고 밝혔어요.
|
|
|
🌱 이번 주 추천 전시 🌱 |
마가렛 리 : it pushes back Flâneur |
|
전시 전경 (출처 리안갤러리) 전시 전경 (출처 파이프갤러리) |
기간) 22.11.15 - 22.12.30
기간) 22.11.16 - 22.12.16
|
ON KAWARA, PETER DREHER & ALICJA KWADE : MEASURE BY MEASURE 물거품, 휘파람 |
|
© Images Cheonho Ahn 전시 전경 (제공 두산갤러리) |
기간) 22.11.11 - 23.01.20
기간) 22.11.10 - 22.12.27
|
|
|
발행일 : 2022년 11월 18일 |
![]() |
![]() |
수신거부 |
세상의 모든 전시, 아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