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첫째주 뉴스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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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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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박물관에 나타난 토끼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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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립중앙박물관) |
2023년, 올해는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 계묘년을 맞이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바로 《토끼를 찾아라》. 국립중앙박물관 여기저기에 ‘토끼’ 관련 전시품을 소개한다고 해요. 예전부터 토끼는 우리 문화유산에서 공예품의 장식 요소로 등장하기도 하며, ‘십이지신의 네 번째 동물’, ‘토끼와 거북 이야기의 재치 있는 동물’, ‘달에서 방아 찧는 옥토끼’ 등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익숙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모습들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함께 알아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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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청화 토끼 모양 연적, 조선 19세기 말, 본관12912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
토끼 관련 전시품은 청자 투각 칠보 무늬 향로, 십이지 토끼상, 백자 청화 토끼 모양 연적, 나무와 집이 새겨진 청동 거울, 달에서 방아를 찧는 토끼, 둥근 달을 바라보는 토끼, 매를 피해 도망가는 토끼, 매를 피해 숨은 토끼, 매에게 붙잡힌 토끼, 토끼 무늬 접시로 총 10가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중 백자 청화 토끼 모양 연적은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작품인데요. 푸른 파도 위에 물속을 내려다보는 모습인 백자 청화 토끼 모양 연적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 '토끼전'의 재치 있는 토끼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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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일에 싸인 천재, 마틴 마르지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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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롯데뮤지엄) |
패션 브랜드하면 빼놓을 수 없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창립자이며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렸던 마틴 마르지엘라. 2008년 그는 갑자기 패션계에서의 은퇴를 선언합니다. 이후 마틴 마르지엘라가 선택한 길은 순수 예술 창작자. 그는 1980년대부터 깊게 고민해온 ‘예술, 물질과 신체, 성별의 관념, 시간의 영속성, 직접 참여’라는 주제로 작업을 해왔습니다. 초반에는 패션의 범주 안에서 이 주제를 표현했지만, 패션계에서 은퇴한 이후 어떠한 제약 없이 시간 예술가로서 무한한 창작의 자유를 누렸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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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롯데뮤지엄) |
마틴 마르지엘라는 이번 전시의 대표 작품으로 포스터 작품 사진인 ‘데오드란트’를 꼽았습니다. 데오드란트는 현대인들에게 매우 일상적인 물건인데요. 마틴 마르지엘라는 여기에 어떤 의미를 담았을까요? 데오드란트는 땀 냄새를 덮기 위한 물건입니다. 조금 더 풀어서 해석하면 땀이라는 자연스러운 흔적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지우는 물건이죠. 마르지엘라는 이 데오드란트가 매력적인 신체의 기준에 부합하는 비인간적인 체표면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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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술가와의 인터뷰, 대형 기획전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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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제공 서울미술관 |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관 10주년 기념전이 열렸습니다. 첫번째 개관 10주년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에 이어, 이번에는 48명의 현대미술가들이 참여한 《3650 Storage - 인터뷰》라는 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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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제공 서울미술관 |
전시장은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 등장하는 9명의 학문과 예술의 여신 '뮤즈(muse)'를 차용하여 기획되었습니다. 미술관의 영문 표기인 'museum'의 어원에는 '뮤즈가 모이는 곳'이라는 뜻이 있다고 해요. 이에 착안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가져다 줄 9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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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준 작가의 소설과 작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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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출처 갤러리현대 |
지난 12월 21일 갤러리현대가 2022년의 마지막 전시이자 2023년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전시로 박민준 작가의 개인전 《X》를 개최했습니다. 박민준 작가는 전통적인 고전 회화의 보편적 서사와 재현의 마술적 효과를 동시대 회화 언어로 전달하는 작가입니다. 박민준 작가는 2018년 소설 ‘라포르 서커스(Rapport Circus)’와 2022년 소설 ‘두 개의 깃발(Two flags)’을 쓴 소설가 이기도 한데요. 작가는 이 소설들, 글을 미술로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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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출처 갤러리현대 |
전시장은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총 세 층으로 이루어집니다. 2층에서는 작가가 발표한 두 소설 ‘라포르 서커스’와 ‘두 개의 깃발’이 중첩하는 세계를 만나볼 수 있으며, 1층에서는 박민준 작가의 신작 ‘X’ 와 두 소설 ‘라포르 서커스’와 ‘두 개의 깃발’을 잇는 캐릭터, ‘엘카드몬’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하 전시장은 가상의 연극 무대를 체험할 수 있는 층인데요. 1, 2층과 달리 어둡게 조성된 전시장에서 관람객은 박민준 작가의 세계에 빨려 들어간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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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추천 전시 🌱 |
김유정 : 유희랜드 Winter Show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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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놀이터, 2022, 틸란드시아, 놀이공원의 버려진 놀이기구와 게임기, 와이어, 가변설치 ©2022. Art Centre Art Moment All Right Reserved. 전시 전경 (출처 가나아트) |
기간) 22.12.10 - 23.01.28
기간) 22.12.23 - 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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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 TO CHRISTMAS 김주눈, 양하 : Home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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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 TO CHRISTMAS_Installation View (출처 아줄레주 갤러리) 전시 전경 (출처 프로젝트 스페이스 영등포) |
기간) 22.12.16 - 23.01.13
기간) 23.01.04 - 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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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3년 1월 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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