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첫째주 아트맵 뉴스레터 |
|
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
|
|
🍊획기적이고 기발한 발상 '요시다 유니' 개인전 《Alchemy》🍍️️️ |
|
전시포스터 (출처 석파정 서울미술관) |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일본 최고의 아트 디렉터로 손꼽히는 요시다 유니(Yoshida Yuni)의 국내 첫 개인전이 개최됩니다! 요시다 유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광고디자인, 프로덕트, 디자인, DC재킷, 패키지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현대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녀의 작업에는 CG로 처리할 수 있는 방식도 모두 수작업으로 직접 진행하여 정성과 시간이 담겨있습니다. 작가는 CG로 작업을 하면 빠르게 목적지에 갈 수 있지만 ‘과정’이 사라지는 것 같은 반면, 수작업은 생각하는 과정을 포함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하는데요.
|
|
전시전경 (출처 석파정 서울미술관) |
요시다 유니의 작품에는 생명의 온도감을 표현하기 위해 작품에 과일이 자주 등장하는데, 재료가 시들어가며 색이 점차 변하는 부분을 이용한 모자이크 작품이 대표적입니다. 촬영 중간중간 모자이크를 한 조각씩 잘라 넣으며 위치를 확인하고, 시간이 흘러 한 조각이라도 변해서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경우 다시 잘라 새로 끼워 넣기를 반복해가며 작업했다고 합니다. 특히 과일은 변색이 빠르고, 작품이 맛있고 아름다워 보여야 하기 때문에 속도도 중요하고 많은 어려움이 있는 작업이기도 하지만 기억에 남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
|
전시전경 (촬영 아트맵) |
이번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에서 2023년 신작을 포함해 총 200여점을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과일을 작게 조각내 이어 붙인 모자이크 형식의 작품부터 사물과 인체 등의 요소를 활용해 작가만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항상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독특한 무언가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고 대중과 친밀한 작품을 만들고자 시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요시다 유나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한 작가의 시간과 정성이 담긴 이번 전시는 오는 5월 24일부터 9월 24일까지 진행되니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
|
🐾빈 종이가방이 전하는 휴식과 따뜻한 온기🐏 |
갤러리도스에서 신혜선 작가의 개인전 《사색종이 가방: 마음을 산책하다》을 5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합니다. 신혜선 작가의 《순간을 Takeout하다- 사색종이가방》시리즈는 평화롭고 기분 좋은 사색의 순간으로 느껴지는 그런 순간을 만났을 때의 느낌을 작가만의 것으로 종이 쇼핑백에 담아오며 ‘순간을Take out’ 하다 연작이 시작되었습니다. 초기 작업에서는 푸른 바다를 담고, 평온한 들판을 담아오며 사실적인 자연의 형상이 있는 작업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봄 꽃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찬란한 봄의 순간’을 어떻게 담을까 고민하다가 비워진 가방을 보게 되었고, 며칠을 고민하며 캔버스 앞에 서있었는데 비워진 가방자체로도 충분히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을 받았고,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고합니다. 그래서 이 작업은 더 이상 손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채우며 여기서 끝내기로 하며 빈 종이가방 시리즈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
|
신혜선, The Paper Bag of Thought C (composition), 2023 (출처 갤러리도스) |
작가가 ‘순간을 Takeout하다 – 사색종이 가방’ 작업을 통해서 표현하고 싶은 작업은 바쁜 일상에서의 한 순간의 ‘사이’로 초현실적인 상황이지만, 잠시나마 여유를 갖고 사색할 수 있는 서정적인 상황과 공간이라고 합니다. 작가에세 Take out을 위한 ‘종이 가방’은, 좋아하는 순간을 삶 속으로 담아오고, 다시 바쁜 일상의 삶 속에서 타인들과 공유하고 사색을 제안하는 매개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작품 속 등장하는 ‘빈 종이가방’은 정신적인 휴식을 제안하는 최소한의 장치로서 일회용, 가벼움, 모호성의 사색종이가방입니다. 작품에서 만나는 여백의 공간은 쉼, 상상, 사색으로 긍정의 시공간으로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빈 종이가방'을 통해 담백하게 삶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보며, 바쁜 일상의 삶에서 작가가 전하는 따스한 온기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
🍀자연의 생명력을 전하는 '김종학' 작가🌺 |
|
김종학, <여름 꽃 잔치>, 1988 (출처 매거진한경) |
따뜻한 봄과 여름의 사이에서 꽃들도 활찍 피어있는 요즘, 생각나는 작가님이 있습니다. ‘꽃의 화가’라고도 불리는 김종학 작가인데요.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자연대상의 정취를 화려한 색채로 구현한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종학작가는 1979년 설악산에 정착하며 당시 주류였던 추상화와 단색화의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자연을 주제로 작업해왔습니다. 단색 추상화 경향에서 벗어나 작가만의 독특한 회화 양식을 발전시켜왔고, 강렬한 색의 꽃, 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선 숲, 계절 따라 쉼 없이 변화하는 풍경으로부터 자연이라는 영감을 받았습니다. |
|
김종학, <파라다이스>, 2013 (출처 케이옥션) |
추상에 기초를 둔 구상으로 설악의 사계를 그리며, 설악산에 들어가 살면서 꽃을 주로 그리면서 ‘설악의 화가’, ‘꽃의 화가’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설악산 속 추운 겨울을 이겨 내는 야생화들을 보며 사람으로 인해 다친 마음을 치유하면서 그의 대표작 설악산과 꽃 그림을 탄생시켰는데요. 설악산 입구의 작업실에서 30년 이상 설악을 테마로 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는 다채로운 색으로 피어난 꽃들이 가득차있는 화려한 그림인데요. 꽃들 사이로 새와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생동감 넘치는 모습입니다. 왼쪽 위에는 붉은 태양이 있어 꽃들의 다양한 색을 더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
|
김종학, <여름> (출처 케이옥션) |
<여름>은 청량한 배경이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인데요. 원근을 무시한 화면구성과 원색의 나무가 강렬함을 전합니다. 배경의 푸른색은 김종학 작가의 작품에서 흔하게 발견되지 않는 색상으로 맑고 투명한 느낌의 푸른색을 사용하여 독특한 색감을 표현하였습니다. 나팔꽃과 청량한 하늘과 여름의 생기를 가득 담은 꽃들 속에서 작가의 행복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김종학은 작품의 최우선적 과제를 ‘색채 조화’와 ‘기운생동’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가 작업하는 모습에서 화면의 인위적 구성이 아니라 자동적으로 화면 위로 분출하는 기의 붓놀림을 볼 수 있는데요. 작품들이 보여주는 에너지와 자연의 다양한 풍경들은 ‘기운생동’을 표출하며 김종학의 60년 화업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
|
루이나X김종학 작가 (출처 메종 루이나) |
작년 프리즈 서울에서 샴페인 ‘루이나’가 김종학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인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넓혀 보다 조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기쁨을 가꾸고자 하는 것을 김종학 작가의 작품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생동감 있는 김종학 작가의 앞으로 계속될 작업들도 기대됩니다! |
|
|
🌱 이번 주 추천 전시 🌱 |
클라우디아 콤테 : Marine Wildfire & Underwater Forests 김보민 : 납작한 풍경 |
|
전시전경, 촬영 아트맵 전시전경, 출처 서인갤러리 |
기간) 23.05.25 - 23.07.22
기간) 23.05.25 - 23.06.30
|
케브 먼데이 : Making a Scene 문형태 개인전 |
|
전시전경, 촬영 아트맵 전시전경, 촬영 아트맵 |
기간) 23.05.18 - 23.06.10
기간) 23.05.11 - 23.06.24
|
|
|
발행일 : 2023년 6월 2일 |
![]() |
![]() |
수신거부 |
세상의 모든 전시, 아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