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넷째주 아트맵 뉴스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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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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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와 나무의 화가 장욱진의 60여 년 화업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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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이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공동 주최로 장욱진의 60여 년 화업 인생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을 개최합니다. 9월 14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림처럼 정확한 나의 분신은 없다. 난 나의 그림에 나를 고백하고 나를 녹여서 넣는다. 나를 다 드러내고, 발산하는 그림처럼 정확한 놈도 없다." 평생 정직하게 그림에 모든 것을 담아낸 장욱진 화백의 전시로 이번 전시는 그간 축적된 장욱진(1917-1990) 연구와 전시들을 되짚어 보며, 1920년대 학창 시절부터 1990년 작고할 때까지 약 60년간 꾸준하게 펼쳐 온 장욱진의 미술 활동을 총망라하여 유화, 먹그림, 매직펜 그림, 판화, 표지화와 삽화, 도자기 그림 등 270여 점을 한자리에서 조망합니다. 이번 전시는 장욱진의 시기별 대표작을 엄선해 선보임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화가 장욱진이 진정으로 추구한 예술의 본질과 한국적 조형미의 구축이 한국미술사 안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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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새와나무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
이번 전시에서는 장욱진의 작품 세계를 청년기(10~20대), 중장년기(30~50대), 노년기(60~70대)로 재구성하여, 궁극적으로 그가 추구하던 ‘주제 의식’과 ‘조형 의식’이 어떻게 형성되어 변모해 나갔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장욱진 예술의 실체에 접근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1964년 일본인 소장가에 팔렸다 60여년 만에 돌아온 ‘가족’(1955)을 처음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장욱진은 까치, 나무, 해와 달, 가족 등의 같은 소재를 꾸준히 변주해 그렸으며 특히 까치는 그의 유화 730여점 가운데 60%인 440여점에 들어 있을 정도로 분신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생전 마지막 작품의 주인공도 까치였으며(까치와 마을, 1990년 작) 이 작품은 유족들과 협의를 거쳐 처음 전시에 나왔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의 멤버RM의 소장작 6점도 이번 전시에 포함되어있으며 다만 RM의 소장작에 관심이 쏠리는 것을 우려해 어떤 작품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장욱진의 60여 년 화업을 이번 전시에서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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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극 무대의 연출, 데이비드 살레《World Peop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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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리만머핀서울) |
리만머핀 서울은 미국의 화가이자 저자,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데이비드 살레(David Salle)의 신작을 소개하는 전시 《World People》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리만머핀 서울에서 열리는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2020년부터 작가가 선보여 온 'Tree of Life' 연작의 최신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품 속 경쾌한 캐리커처와 행위적 추상을 통해 살레는 형식적, 개념적, 심리적 차원을 가로지르는 예술과 삶의 문제들을 극적으로 연출합니다. 1925년 창간한 미국 잡지 '뉴요커'는 상류층 사회를 겨냥한 풍자 가득한 삽화와 한 줄짜리 지문, 그 자체로 작품이 된 표지의 일러스트를 그린 피터 아르노(1904-1968)의 그림으로 큰 지지를 얻었습니다. 데이비드 살레는 2020년부터 아르노의 삽화를 차용해 'Tree of Life(생명의 나무)' 시리즈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생명의 나무는 전시 전반에서 반복되는 소재로, 이를 만물 창조의 근원으로 여긴 여러 종교, 철학, 신화적 전통을 시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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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리만머핀서울) |
살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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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칸의 초현실적인 환상의 공간 《Glancing Blo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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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더페이지갤러리) |
더페이지갤러리는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샤 칸 (b. 1989, 미국)의 개인전 《Glancing Blows》를 9월 4일부터 10월 20일까지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미샤 칸이 2019년 더페이지갤러리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가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두 번째 개인전입니다. 미샤 칸은 디자인과 조소 사이의 개념을 실천적으로 가로지르며 초현실적 작품 세계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재료를 다루는 방식도 기존의 한계를 뛰어 넘고 과감한 시도를 하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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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더페이지갤러리) |
미샤 칸의 작품은 의자, 거울, 조명, 테이블 등 가구로서 기능하지만 형태와 개념, 심미성과 실용성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위적인 형상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상블라주(Assemblage)를 기반으로 한 ‘즉흥적 맥시멀리즘’으로 묘사되는 그의 작업은 이질적으로 보이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개념적으로 얽혀 현대의 물질 문화를 표현하면서도 그것을 전복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는 다양한 공예 스튜디오와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작가의 대표 시리즈들을 선보이며, 조각 15점과 사운드가 포함된 미디어 설치 1점이 전시됩니다. 미샤 칸의 초현실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환상의 공간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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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시간의 색, 윤종주 개인전 《Promena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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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프람프트 프로젝트) |
프람프트 프로젝트에서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윤종주 작가의 'Promenade' 전시가 진행됩니다. 자연의 색, 시간의 색이라는 명명아래 작가의 감상이 무수한 색면으로 쌓여, 그라데이션 색 면의 작품들이 이번 전시에서 소개됩니다. 작품에서 보여지는 컬러 스펙트럼은 작가로 하여금 일상 속 사색에 대한 관철의 색이자, 시간을 시각적으로 포현한 겹입니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액상의 물감을 부어 재료의 유동성을 활용해 본인만의 깊이있는 표현을 만듭니다. 캔버스에 색면 레이어가 쌓이면서 미묘하게 빛깔이 달라지며 깊이가 생기고, 반복적인 행위는 작품에서 시간성을 드러냅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Cherish The Time’ 시리즈에서는 대지와 자연으로부터, Promenade 라는 소주제로부터 기인됩니다.
한 가지 색상으로 정의할 수 없는 색면에서 보이는 인상들 즉, 이를테면 한 화면에서 흐린 날의 해양과 붉은 토지에 대한 인상이 함께 느껴지는 경험은 보는 이로 하여금 무수한 색으로 치환한 작가의 언어이자 이야기로 들립니다. 이러한 색의 공간을 이룬 전시장을 거닐면 마치 자연의 본태에서 산책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우리는 작가의 작품 사이로 산책을 하며 거친 파도가 방파제를 뚫고 나오는 해안가가 눈앞에 펼쳐졌다 금세 철분이 가득한 토양을 매만질 때의 촉감과 공기가 느껴지는 부호화된 색면의 이야기를 읽어나갑니다. 전시는 9월 30일까지로 전시 기간 중 방문하여 윤종주 작가의 작품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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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추천 전시 🌱 |
Paolo Salvador : Misterios inscritos en tela 임춘희 : 걷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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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페레스프로젝트 전시전경, 출처 아트비앤 |
기간) 23.09.07 - 23.11.12
기간) 23.09.06 - 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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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아 : 공중부양 양혜규 : 동면 한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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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PKM갤러리 전시전경, 출처 국제갤러리 |
기간) 23.09.06 - 23.10.14
기간) 23.08.30 - 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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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3년 9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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