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다섯째주 아트맵 뉴스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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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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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박스’의 예술세계, 도널드 저드 개인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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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타데우스 로팍 서울) |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9월 4일부터 11월 4일까지 도널드 저드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열리는 도널드 저드의 10년만의 첫 개인전입니다. 저드 재단 예술 감독 플래빈 저드가 기획한 전시는 1960년대 초기부터 1990년대 초까지 30년에 걸친 작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특히 작가의 작업 세계에 초석이 되어준 회화작품을 3차원 작품과 함께 소개하고, 1991년 한국에 방문하여 개념화시킨 20점의 목판화 세트를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전시하며 그 의의를 더합니다.
저드는 사각 박스를 벽에 걸어 ‘사각 박스’들을 예술 세계로 올렸습니다. ‘그리지 않고 존재하는 것’을 강조하는 그의 예술관은 저드를, 예술을 나아가게 하며 차별화 시켰습니다.
사각 상자들을 벽에 위 아래로 붙여 거리를 유지하며 저드는 ‘내 작품의 근원은 회화 작업’이라고 하였으며 선과 면이 공간에서 더욱 생기를 얻는 입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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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타데우스 로팍 서울) |
저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묘사하는 것이 아닌 존재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진정한 예술이라는 점을 깨닫고, 재현하는것을 멈추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바닥에 걸리는 작품과 바닥에 놓인 작품에서 각기 다른 공간 탐구 과정을 엿볼 수 있으며 3차원 작품은 작가의 본질적인 예술 세계를 담고 있으며 알루미늄, 플렉시 유리와 합판 등 작가의 주요 매체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저드의 공간 연구를 한국의 예술과 건축에서 발견되는 의도적이고 심지어 전복적이기까지 한 여백의 활용과 연결”지어 설명한다고 합니다. 저드의 예술 세계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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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부재하는 기묘한 분위기, 엘리자베스 슈바이거 개인전《Pressing Shado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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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슈바이거, Without Pause, 2023 (출처 가나아트) |
가나아트 나인원에서 10월 9일까지 엘리자베스 슈바이거(Elizabeth Schwaiger, b.1985-)의 개인전 《Pressing Shadows》를 진행중입니다.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슈바이거의 아시아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인류가 부재하는 기묘한 분위기의 실내 공간을 그려낸 15점의 근작 회화를 조명합니다. 슈바이거는 사회생태학, 기묘한 것들, 권력의 격차 등에 주된 관심사를 둔 리서치를 기반으로 해수면 상승, 지구 온난화 등 현대사회가 직면한 주요 문제에 대한 탐구를 지속해왔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작가는 마치 재난이 발생한 이후의 실내 공간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회화를 그려왔습니다. 외부세계로부터 피난처의 역할을 하는 내부 공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현함으로써 현시대가 마주한 위협을 시각화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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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슈바이거, The Mean Reds, 2022 (출처 가나아트) |
이번 전시의 제목인 《Pressing Shadows》는 작가가 평면에 구축해낸 세계에 서서히 다가오는 어둠을 의미하는 것이자 수많은 문화들이 붕괴하기 직전의 암울함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불길이 번지거나 물길에 잠긴 것처럼 강렬한 색채로 뒤덮인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문화의 흔적으로 가득찬 공간에 재앙이 다가오는 듯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전시는 10월 9일까지로 인류가 부재하는 기묘한 분위기를 작품 속에서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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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다 ‘현실’의 이야기 손문일, 《Real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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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리나갤러리) |
리나갤러리에서 손문일 작가의 《Reality》전시를 9월 16일부터 10월 14일까지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명 'Reality'는 영화 ‘라붐(The Party, La Boum)’의 OST(Original Sound Track)로 삽입된 노래 제목과 동일합니다. 손문일 작가는 노래 가사 중, ‘꿈은 나의 현실이야(Dreams are my reality)’라는 반복되는 구절에 주목하며 작가는 해당 구절을 언급하며, ‘우리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현실이 아닌 상상속에서 삶의 위안을 찾는다.’고 합니다. 손문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이상(理想)’ 보다는 ‘현실(現實)’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대체로 현실을 살아가며, 미래에 대한 긍정적 기대, 즉 이상적(理想的) 상황을 상정하고 나아갑니다. 만약 그러한 상황과 부합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현실과 이상에 대한 괴리감을 확인할 뿐이다. 즉, 개체가 바라는 현실은 긍정적 기대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으며, 충족하기 위해서는 편안하지 않은 다수의 요소를 직면할 때, 현실에서 그 씨앗이 싹을 틔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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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리나갤러리) |
손문일 작가는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일부를 자신의 작품에 직접 부착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그러한 작업 방식은 2009년 오브제의 사용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가 선택한 오브제는 옷감과 무늬목인데요. 그는 오브제의 표면에 에어브러쉬를 사용하여 명암과 그림자를 표현하여, 양복을 입은 사람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제작합니다. 작가는 ‘양복 제작에 사용되는 천과 그 표면에 사실적 표현을 하지만, 실제 양복과의 차이만을 발견할 뿐’이라 말합니다. 이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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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시각예술의 새로운 장르를 제시한! 오스틴 리: 패싱타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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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리, Mr.Austin, 2019 (출처 롯데뮤지엄) |
롯데뮤지엄에서 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재창조한 오스틴 리의 전시를 진행합니다. 오스틴 리는 전통 회화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시켜 시각예술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평을 받으며 동시대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서울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회화, 조각, 영상뿐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을 실현시킨 신작 등 50여 점을 한 자리에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오스틴 리가 예술가로서 끝없이 고뇌하고 성찰한 시간 속 감정의 변화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인간 내면의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탐구하며, 다양한 매체와 결합을 통해 한편의 동화와 같은 순수하고 신비로운 화면을 창조했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전시장이 거대한 시계가 되어 끝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 탑승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오스틴 리, 패싱타임》 은 미묘한 감정들이 혼재된 오스틴 리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통해 시간여행을 선사합니다. 이 여행에서 때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격정적이고, 너무나도 무료해서 흔히 떠나보냈던 우리의 순간과 감정을 마주하면서, 마침내 따뜻하고 소중한 순간을 향한 마음의 이정표를 찾는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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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추천 전시 🌱 |
양문모 : 다중선 그리기 진종환 : Conducted with eyes clos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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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마테리오 갤러리 전시전경, 출처 ERD갤러리 부산 |
기간) 23.09.13 - 23.10.21
기간) 23.09.07 - 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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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형상 요셉 보이스《순간의 축적 : 드로잉, 1950s-1980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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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화이트큐브서울 전시전경, 출처 타데우스 로팍 서울 |
기간) 23.09.05 - 23.12.21
기간) 23.09.04 - 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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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3년 9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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