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첫째주 아트맵 뉴스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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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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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아시아작가 요시토모나라 개인전, 18년만에 서울에 오다!🍂 ️️️ |
아시아작가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 중 한명인 요시토모 나라가 18년만에 서울에서 개인전을 진행합니다. 아트페어 또는 경매 등을 통해서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개인전은 18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다국적 화랑 페이스갤러리 서울이 일본의 현대미술가 요시토모 나라의 개인전 《Ceramic Works》를 9월 5일부터 10월 21일까지 진행중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140점의 도자기 작업과 30점의 드로잉이 출품됩니다. 나라는 단색 배경에 귀엽지만 심술 궂은 어린아이 캐릭터가 등장하는 평면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습니다. 작가의 고유한 스타일로 단단히 굳어진 나라의 '악동' 캐릭터들은 동시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정서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1990년대 후반부터 국제적으로 큰 명성을 얻게 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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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hitomo Nara, studio view in Shigaraki, 2023 © Yoshitomo Nara |
나라가 고수하는 그림의 스타일은 개인 및 작가적 상상력과 결부된 '내적 자유'를 상징합니다. 나라는 정치, 펑크 록, 포크 음악, 1960년대 반문화, 그리고 작가 자신의 유년기 기억 및 경험 등으로부터 영감을 얻습니다.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톡톡 튀는 아이들은 여러가지 심리적 상태로 표현돼 있습니다. 이를테면 어떤 아이는 반항적이고 저항적인 반면, 어떤 아이는 조용하고 사색입니다. 몹시 외로워 보이는 아이도 있습니다.
대중들에게 드로잉과 회화 작업이 익숙하지만 그의 작업은 대규모 설치, 도자기, 브론즈 등 다양한 매체로 뻗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라믹 조각들과 함께 드로잉이 함께 전시됩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재료와 매체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모든 작업에서 느껴지는 나라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표현을 접할 수 있습니다. 18년만에 돌아온 서울에서의 개인전에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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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과 파이프 간의 형태적 유사성에 대한 탐구, 윤정희 개인전 《The Rhythm of a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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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비트리갤러리) |
비트리 갤러리 서울점에서 9월 7일부터 10월 21일까지 윤정희 개인전 《The Rhythm of area》을 진행중입니다. 실을 재료로 작업하는 윤정희 작가는 실과 파이프 간의 형태적 유사성에 주목하여 두 물질의 접속으로 하나가 된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미니멀한 형식, 단순한 구성을 형상화 하고 있으며 나아가 공간에 자리하면서 덩어리 내지 따뜻한 면으로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윤정희는 실과 파이프 간의 형태적 유사성에 대해 탐구했습니다. 가늘고 길며 간결하게 생긴 것에 주목하여, 두 물질의 접속으로 하나가 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전 작업들에서는 직선, 곡선의 구조체들로 벽면을 가로지르거나 공간을 구획하며 작품과 건축 내부 구조를 연결해 제시했다면 최근 신작들은 구조적인 것들의 반복을 통해 단위를 통합시키고 확장한 면의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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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sion Sequence(yellow, straight)-16ea, 2023 (출처 비트리갤러리) |
실과 파이프 간의 시각적, 촉각적 차이를 내재화하면서, 지속적으로 변화를 거듭하며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색이 다른 실들이 동일한 파이프의 외관을 감싸면서 배열을 달리하거나 색과 색의 차이를 노정하면서 전개되는 식인데요. 실은 가볍고 부드러우며 따뜻합니다. 반면 파이프는 금속으로 만들기에 무겁고 견고하며 차갑습니다. 작가는 일정한 크기의 파이프를 구입해 그 피부 위에 색 실을, 마치 옷을 입히듯이 감쌉니다.
다채로운 톤의 색채와 미니멀한 형식, 단순한 구성을 보여주며 나아가 공간 전체로 확장된 ‘면의 리듬’을 표현하는 윤정희의 작품을 다가오는 9월 7일 비트리갤러리 서울점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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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처에 주목하며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카다르 브록 《home of the traveler》🤍 |
가나아트 보광에서 추상화에 드러나는 아티스트의 행위와 몸짓 즉, 제스처에 주목하며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카다르 브록(Kadar Brock, b. 1980)의 국내 첫 개인전 《home of the traveler》를 개최합니다. 뉴욕 브루클린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브록은 2022년 가나아트 나인원에서 열린 그룹전을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으며, 이번 개인전에서 기존의 파괴적이고 노동집약적인 작업방식을 활용하여 제작한 다수의 신작을 소개합니다. 수행에 가까울 정도로 거듭 이어지는 긁어내기, 사포질, 칠하기의 과정을 거쳐 탄생한 이번 출품작은 인류가 사색과 자아 성찰을 통해 인간의 업, 즉 카르마(Karma)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작가의 믿음을 반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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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가나아트보광) |
본 전시에서 브록은 그의 정체성의 기반이 되는 각각의 요소가 어떻게 한데 뒤섞여 정보의 장이 되었는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흩어져 있던 기억들이 어떻게 층을 이뤘는지를 직관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는데요. 캔버스 표면이 닳아서 희미하게 남아있는 카다르 브록의 첫 번째 기억, 즉 ‘원본 이미지’의 색상과 형태는 작업과정 내내 끊임없이 변하고, 이후 덧입혀진 물감의 층과 자연스레 합쳐집니다. 오히려 그의 작품에서 관람객이 작가의 현존감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요소는 작업 과정 중 캔버스 일부분이 긁히고 찢기면서 생긴 불규칙한 스크래치와 구멍입니다. 이는 작품이 놓인 공간과 관람자 사이의 틈새를 자유롭게 열어주는 역할을 하면서, 작가의 삶의 방향성을 결정한 다양한 경험의 파편을 상징합니다. 창조성과 파괴성을 동시에 지닌 카다르 브록의 대담하고 명상적인 작업과정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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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추천 전시 🌱 |
수집된 순간들 김창열 : 물방울 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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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비비안초이갤러리 전시전경, 출처 아트조선스페이스 |
기간) 23.09.01 - 23.10.13
기간) 23.09.06 - 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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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형상 요셉 보이스《순간의 축적 : 드로잉, 1950s-1980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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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화이트큐브서울 전시전경, 출처 타데우스 로팍 서울 |
기간) 23.09.05 - 23.12.21
기간) 23.09.04 - 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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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3년 10월 0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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