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둘째주 아트맵 뉴스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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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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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너머 상상 속 신화를 그리다! 로버트 나바《Tordado Rose》🏰 ️️️ |
페이스 갤러리에서 10월 21일까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버트 나바의 개인전 《Tordado Rose》를 진행중입니다. 이번 전시는 나바의 아시아 첫 개인전으로, 다양한 크기의 회화 신작 6점을 선보입니다. 로버트 나바는 강하고 빠른 붓터치로 생동감 넘치는 환상적인 생명체, 오브제, 풍경작업을 시도하는 작가입니다. 나바는 작품에 철학적이고 심리적인 의미를 불어넣으며 어둡고 사색적이며 실존적인 영역을 다룹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새로운 회화 작품들은 아름다움과 혼돈 사이의 균열을 탐색한 것들입니다. 작가 특유의 모티프와 시각적 언어로 잘 알려진 상어, 유령, 토끼 등이 작품에 등장합니다. 이번 작품은 이전보다 표면의 밀도가 더 강렬해졌으며, 그림 속 서사가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나바의 추상은 거센 폭풍과 같은 물감의 흔적과 색의 향연이 역으로 전개되면서 형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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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Nava, Mountain Fight, 2023 © Robert Nava (출처 페이스갤러리) |
나바는 “작업실에 빈 캔버스를 늘어놓고 종종 음악의 도움을 받아서 마치 무의식 같은 상태에서 그림을 그린다”고 하기도 했는데요. 아직 도래하지 않은 곳에 존재할 법한 신화를 그리고 싶다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는 상상하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고 싶어 하며, 머리 보다는 감정적으로 느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강렬한 제스처가 두드러지는 붓질로 신비한 생명체들이 등장하는 대형 회화와 드로잉을 제작해 온 나바의 이번 전시에서도 거친 낙서처럼 표현한 순수한 신화를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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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팅 부조와 그래픽 기호, 리암 길릭의 새로운 시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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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갤러리바톤) |
갤러리바톤은 10월 6일부터 11월 11일까지 동시대 미술계를 주도하는 주요 작가인 리암 길릭(b. 1964)의 개인전 《The Alterants(변화의 주역들)》을 개최합니다. 관계 미학의 태동과 심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 길릭은 순수미술 외에도 출판, 디자인, 전시 기획 등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예술세계를 진일보 시켜왔습니다. 이번 바톤과의 세 번째 개인전에서는 처음으로 발표하는 라이팅 부조 시리즈와 그래픽 기호 형태의 새로운 평면 시도들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리암 길릭은 1980년대 후반 이후 영국 현대미술의 부흥기를 주도한 영국 작가를 일컫는 ‘yBa’의초기 작가로, 사회 현상의 분석과 미학적 접근을 통해 인간, 환경, 삶, 예술 사이의 관계를 다시 규정하고, 삶을 구획하는 여러 시스템에 주목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자신의 이론과 아이디어를 시각화 해왔습니다. 세심하게 설계된 수평/수직의 구조를 가진 경량 알루미늄(T 슬롯)과 후면에 숨겨진 LED 라이트가 결합한 정교한 작품으로 이전 작업에서 흔히 산업 재료를 원색으로 도색하여 여러 형태로 배열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재료 본연의 형태와 색을 살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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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갤러리바톤) |
설치작품 옆에 텍스트를 배치했던 이전 작업과는 달리 이번에는 텍스트 대신 그래픽 기호를 함께 배치하여 전시했고 말풍선 속 의미를 알 수 없는 기호가 들어 있는 형태의 작업은 ‘아이소타이프’(ISOTYPE. 국제 그림 언어 체계)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1920년대 복잡한 통계 정보를 대중들이 알기 쉽게 고안된 것으로, 오늘날 뉴스에서 많이 볼수 있는 인포그래픽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전시 작품들은 오늘날 생산과 소비의 기호학적 복합성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시각화된 국제적인 기호 체계가 등장해야 함을 피력합니다. 작가에 의하면 이 새로운 체제가 바로 전시 제목인 “The Alterants(변화의 주역들)”이며, 특정한 의도하에 치밀하게 배치된 작품들은 “변화”에 수반되는 다양한 부수적인 감정 또한 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하는데, 이는 시시각각 다가오는 포스트 산업 시대의 큰 물결 하에서 우리가 세계 도처에서 조우할 새로운 체계와의 대면이 불러올 다양한 경험을 전시를 통해 예측해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이번 전시기간 중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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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의 예술 세계 전반 《물방울 연대 : The Water Drops from Paris to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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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아트조선스페이스) |
광화문 아트조선스페이스에서 ART CHOSUN과 TV CHOSUN이 공동 주최하고 ACS 가 기획한 김창열(1929-2021)의 《물방울 연대 : The Water Drops from Paris to Korea》가 2023년 9월 6일부터 10월 28일까지 개최됩니다. 총 회화 24점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연대별로 김창열의 예술 세계 전반을 총망라하여 물방울 탄생 이후의 그 전개 과정을 유기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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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아트조선스페이스) |
이번 전시에서는 물방울이 처음으로 김창열의 작품에 등장하기 시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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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얀 윌리엄스의 별빛과 진흙 사이《Between Starshine and Cl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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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페레스프로젝트) |
페레스 프로젝트에서 키얀 윌리엄스의 개인전 《Between Starshine and Clay; 별빛과 진흙 사이》를 9월 7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진행중입니다. 키얀 윌리엄스는 퍼포먼스, 조각, 영상을 넘나드는 작업으로 묵살된 역사를 발굴합니다. 일상 속 재료와 비관습적 방법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윌리엄스는 형성, 해체, 재형성의 독특한 과정을 통해 구체화된 작품을 창작합니다. 이번 전시는 일련의 재료들의 물질적, 화학적 속성뿐만 아니라 재료가 전하는 역사적 울림과 강력한 은유를 다루는 작가의 풍부한 실험을 조명합니다. 전시 중앙에 걸린 조각 작품은 금속 격자무늬 형태에 매달려 있는 단단하게 굳힌 흙과 사암 조각으로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각들을 자세히 보면 사람의 얼굴이나 손과 같이 인간 신체의 일부를 암시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지만 윌리엄스는 완벽한 하나의 인물 형상을 구현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작가의 몸을 본떠 작품이 만들어졌지만, 단순히 구상 작품으로 분류되지 않게 여러 조각으로 쪼개져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관람객이 하나의 온전한 신체를 탐구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번 전시는 여러 은유의 표현을 통해 확장된 우주론 속에서 우리가 포함되는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보도록 권합니다. 지구와 우주의 얽히고 설킨 관계와 연결에 대한 대유법으로 윌리엄스는 흙과 빛과 관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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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추천 전시 🌱 |
카다르 브록 : HOME OF THE TRAVELER 데이비드 살레 : World Peop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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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가나아트 전시전경, 출처 리만머핀 서울 |
기간) 23.09.22 - 23.10.22
기간) 23.09.05 - 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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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아 : 공중부양 이강소《바람이 분다: 조각에 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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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경, 출처 PKM갤러리 전시전경, 출처 타데우스 로팍 서울 |
기간) 23.09.06 - 23.10.21
기간) 23.09.05 - 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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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3년 10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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