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미술관에서 발사된 로켓 🚀

2022. 6. 27.

(광고) 미술관에서 발사된 로켓 🚀

2022년 6월 마지막주 뉴스레터

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안녕하세요, 아트맵입니다. 요즈음 날씨가 너무 덥죠? 최악의 가뭄으로 말이 많은 요즘, 빨리 장마철이 시작되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네요. 이번 주 뉴스레터에는 다양한 전시 소식을 싣어보았어요. 덕수궁에 핀 황금 연꽃부터, 미술관에서 발사된 로켓이며 울산에서 시작될 아트페어까지! 그럼 이번 주 뉴스레터, 시작해볼게요.

🌟 덕수궁 연못에 핀 황금연꽃 🌟

‘장-미셸 오토니엘 : 정원과 정원’ 전시전경, 덕수궁 © CJY ART STUDIO

  베르사유 궁전을 장식했던 빛과 유리의 마술사,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 작가가 한국에서 대규모 전시를 열었습니다. 바로 6월 16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과 야외조각공원, 덕수궁 정원에서 진행되는 '장-미셸 오토니엘: 정원과 정원'.

  작가는 자연과 서사, 상징이 어우러진 한국의 고궁과 정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길 바랐다고 하는데요. 연잎으로 덮인 수면과 작은 섬을 지닌 덕수궁의 연못을 보고 즉시 전시 장소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는 오토니엘의 2011년 프랑스 퐁피두센터 전시 이후 최대 규모인데요. 유리, 스테인리스스틸, 금박 등 다양한 물질과 풍부한 의미를 엮어 경이로운 작품을 선보입니다. 덕수궁에서는 고행과 깨달음의 상징인 '황금연꽃',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황금 목걸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장-미셸 오토니엘 : 정원과 정원’ 전시전경, 전시실 © CJY ART STUDIO

서울시립미술관 1층 전시장에서는 세 가지로 구성된 모뉴멘털 설치작을 선보입니다. 인도의 유리 장인들과 협력하여 유리 벽돌 7,500장으로 제작한 '푸른 강', 미래를 기원하는 육면체 부조 작품 '프레셔스 스톤월', 무한히 열린 가능성과 우주를 표현하는 '와일드 낫'. 마지막 작품 2,750개의 스테인리스스틸 벽돌로 만들어진 움막 '아고라'까지.

정원을 매개로 여러 공간에서 펼쳐지는 경이로운 전시. 작품과 장소, 관람객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감상할 수 있는 장-미셸 오토니엘의 '정원과 정원'.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기를 바랍니다!

🚀 누리호 발사 성공, 미술관에서도? 🚀

누리호 발사 장면,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 21일, 국내 최초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우주로 가는 길을 처음으로 열게 된 이 소식에 전국이 떠들썩한데요. 이 누리호가 발사되기 3시간 전, 아트선재센터에서는 톰 삭스(Tom Sachs)의 카운트다운이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합판과 폼보드로 재현된 로켓 'Launch'가 발사되었기 때문인데요.

톰 삭스는 사회, 문화, 정치, 경제를 아우르는 브리콜라주로 독자적 예술언어를 구축한 작가입니다. 그는 2007년부터 미국항공우주국(NASA) 달 탐사계획의 재구성 버전인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번에 한국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전시는 이 프로그램의 다섯 번째 전시인데요. 우주 탐사를 위해 필요한 것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합판과 청테이프에 용접을 거쳐 만들어진 교육센터입니다.

출처 아트선재센터

제목인 '인독트리네이션(Indoctrination)'은 가르침, 주입, 세뇌 등을 뜻합니다. 전시장은 일종의 박물관처럼 꾸며져 있으며, 우주복과 달 착륙 가설을 다루는 '특수효과'부터 층별로 분류된 공간을 거쳐 마지막에는 NASA 신분증까지 발급받게 됩니다. 이 독특한 전시에는 이미 BTS 슈가, 제이홉, 지드래곤 등 연예인들의 방문까지 이어졌다고 하는데요.

이번 전시는 여러 전시장들과 연계되어 진행됩니다. 톰 삭스의 회고전이 진행되는 하이브 인사이트, '로켓팩토리' 회화 연작을 선보이는 타데우스 로팍 서울에서의 전시가 함께 합니다. 아트선재센터의 전시는 8월 7일까지 진행되니 그 전에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 며칠 앞으로 다가온 울산국제아트페어 🐳

2021 UiAF 전경, 제공 울산국제아트페어

2022 울산국제아트페어가 드디어 6월 30일 VIP 프리뷰를 앞두고 있습니다. 2022 울산국제아트페어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진행되는데요. 1회차인 작년에 무려 3만 2천여 명의 관람객을 모아 큰 화제가 된 만큼, 올해의 행사는 작년보다 2.5배 더 큰 규모로 개최된다고 합니다.

김환기, 이우환, 김창열, 박서보를 비롯한 국내 최고 거장들과 데이비드 호크니, 쿠사마 야요이, 우고 론디노네, 무스타파 훌루시 등 해외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에 에디터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세계적인 아티스트 오트마 회얼의 전시인데요. 우주가 연상되는 신비로운 공간과, 이를 가득 채운 우주인 형태의 조형물이 일상과 비일상을 넘나드는 체험을 하게 한다고 하네요.

2021 UiAF 전경, 제공 울산국제아트페어

공업 도시인 울산광역시의 특성을 반영하여, 환경과 기업의 상생 메시지를 담은 업사이클링 특별전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류 전체가 기후 위기를 맞닥뜨린 만큼, 꼭 필요한 기획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울산국제아트페어는 특히 젊은 층에게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어렵게만 느껴졌던 미술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했기 때문일 텐데요. 올해도 아트페어 시작 전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현대백화점에서 진행된 프리뷰 기획전부터, 아트테이너로 참여하는 가수 김완선의 특별 부스까지. 젊고 독창적인 감각으로 관람객에게 다가갈 예정입니다.

아트 페스티벌의 면모를 보이며 미술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 UiAF. 2022 울산국제아트페어의 퍼블릭 오픈은 7월 1일에 시작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 주세요!

2022 UiAF 상세 안내

🌏 폐플라스틱 27톤으로 만든 작품 🌏

출처 부산현대미술관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90억 톤의 플라스틱. 이 플라스틱들은 평균 4년이 되기 전에 버려지고 있다고 해요. 최근 '플라스틱 팬데믹'이라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폐플라스틱. 부산현대미술관에 이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작품들이 설치되었습니다. 전시에 참여한 이웅열 디자이너와 곽이브 작가는 플라스틱 자원 순환에 관심을 가져 왔다고 합니다.

두 작가에 의해 탄생된 'Re: 새- 새- 정글' 작품은 정글에서 버려진 폐플라스틱 27톤을 모아 만들어졌습니다. 폐플라스틱을 분리하여 사출한 후 총 15,000개의 모듈러로 제작, 조립하였다고 하는데요. 재생플라스틱을 직접 디자인한 이웅열 디자이너와, 을숙도에 찾아오는 철새 '쇠백로'에서 파빌리온의 구체적 형태를 가져와 제작한 곽이브 작가. 모든 자재는 추후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계획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부산현대미술관

전시 중 시민들의 휴게시설로 사용되는 이 작품. 전시 후 파빌리온 구조는 해체되지만 작은 단위의 모듈들은 의자와 테이블 등 또 다른 실용품으로 조립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재조립을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재생플라스틱을 이용한 가구제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예술작품을 통한 재활용으로 플라스틱 재앙을 돌아보게 하는 이번 작품, 부산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전시는 10월 23일까지 이어집니다!

🕶 1분 뉴스 모아보기 🕶

바쁜 하루, 예술계 주요 이슈만 꼭꼭 찝어서 확인할 수 있는 코너! 요즘 화제가 되는 예술 뉴스를 짧게 만나봐요👍

독일 카셀 도큐멘타 2022 현장 🏛
MZ가 그리고 MZ가 산다 🎨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예술감독 공개 모집 😎

🌱 6월 셋째주 추천 전시 🌱

ROOM Project
'유지영: 시간들의 서랍'

Your Pres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