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미술관 투어부터 복합문화공간까지 🎨

2022. 8. 4.

2022년 8월 첫째주 뉴스레터

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안녕하세요, 아트맵입니다. 더위로 푹푹 찌는 여름, 건강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휴가철을 맞이했네요. 이번 휴가는 시원한 실내에서 전시회를 관람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 아트맵 뉴스레터 발송 이메일 주소가 바뀌었어요. 혹시 스팸함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새로운 이메일 주소를 주소록에 추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번 주 뉴스레터, 시작해볼게요.

✨ 국립현대미술관 공공예술 프로젝트 2탄 공개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프로젝트 《공공x홍푸르메》 상영 장면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예전 뉴스레터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의 공공예술 프로젝트 《공공》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강남대로 옥외 전광판에 송출되는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 《공공》이 2탄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입니다. 이번에 함께한 작가는 한국화의 계보를 잇는 홍푸르메 작가!

홍푸르메 작가는 수묵 산수화로 치유와 회복의 힘을 전달합니다. 작가가 그려내는 산수화 속의 빛은 감상자를 몰입하게 하며, 상념을 지우고 내면을 회복하게끔 만들어 주는데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정부미술은행 프로젝트 《공공x홍푸르메》 상영 장면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이번에 기획한 프로젝트에서도 빛에 초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미디어 아트로 표현된 산수화 속에서 다채롭게 표현되는 빛과 에너지. 영상은 주요 작품 15점으로 재구성되었다고 해요.

이번 프로젝트는 7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의 18개 미디어 스크린과 5개의 대형 옥외 전광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매일 밤 8시 30분, 9시 30분, 10시 30분에 3분 동안 상영되니,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할 것 같네요. 송출되는 영상은 유튜브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요. 아래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방문이 어려운 분들도 관람해보시기 바랍니다!

《공공》 영상 보기

🏛 전세계 미술관으로 떠나는 온라인 투어 🎨

출처 Google Arts & Culture

끝나지 않은 코로나 여파. 편안한 해외 여행은 아직도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런데 여기, 해외 미술관 투어를 꿈꾸고 계신 분들께 좋은 콘텐츠가 있습니다. 구글 아트 앤 컬쳐에서 전세계 미술관에 대한 온라인 투어 모음을 제공한 것인데요.

MoMA부터 오르세 미술관까지, 전세계에 위치한 3,000여개의 미술관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여러 전시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VR 투어를 제공하는 미술관도 있어, 세계 곳곳에 전시된 명화들을 관람할 수도 있어요. 아직 한국어 버전을 제공하고 있지 않아 아쉽지만, 미술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니까요!

출처 Google Arts & Culture

최근 구글 아트 앤 컬쳐에서는 BTS와의 협업으로 온라인 스트릿 갤러리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BTS 멤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에 좋아하는 작품을 배치하고, 큐레이팅하는 가상 전시회를 마련한 것인데요. 전세계 6개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스트릿 뷰, 곳곳에 걸린 의미 깊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원하는 작품으로 나만의 스트릿 갤러리를 꾸밀 수도 있다고 하네요.

온라인 갤러리가 가진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온라인 세계에서 또 어떤 획기적인 예술 프로젝트가 등장할지 기대됩니다. 아래에 온라인 미술관 투어로 향하는 링크를 연결해두었으니 참고해주세요!

온라인 미술관 투어

🚏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전프로그램 《정거장》 🚏

[SMB12-정거장] 미디어 시티 서울 2000 지하철 프로젝트 기록 (사진: 이의록,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지난 25년간 서울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 그리고 미술의 동시대성을 주목해온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내년에 개최될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사전프로그램, 《정거장》이 개최되었어요. 7월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과 서울 시내 문화공간 8곳에서 진행되는데요.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을 정거장 삼아, 8개의 문화공간은 위성 정거장이 되어 공통된 작품으로 연결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비엔날레가 감행한 새로운 미디어 실험을 주목합니다. 분할과 반복, 복사와 증식, 소통과 흐름, 동시대성과 가상성. 미디어아트 본연의 성질을 고찰해볼 수 있는 다양한 매체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SMB12-정거장] 백남준, 시장 (사진: 이의록,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이번 전시에서는 제1회 비엔날레 당시 전시되었던 작품부터 아카이빙 콜라주, 공간을 재해석한 설치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됩니다. 특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조직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백남준 작가의 '시장', 지구의 움직임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지진파를 음파로 전환한 안데스 작가의 '지질학적 테크노 : 땅의 비트를 들어라' 등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모든 전시와 프로그램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다락에 설치된 작품은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에서 해설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의 홈페이지를 연결해두었어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 전시부터 카페까지 한번에 즐기는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

전시를 관람한 뒤에는 왠지 모르게 목도 마르고 배도 출출하지 않으신가요? 특히 요즘 같이 덥고 습한 날씨에는 더욱 그런 것 같은데요. 전시부터 식사, 음료까지 한 번에 책임지는 공간들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복합문화공간은 전시는 물론이고 팝업스토어, 식당, 브랜드 샵 등 여러 문화를 한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번에는 요즘 떠오르고 있는 성수동의 복합문화공간 몇 곳을 소개해드리려 해요.

출처 PFS : MOF

장소/ PFS : MOF(피그먼트 플래그쉽 스토어)
주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6길 4-8
운영시간/ 매일 10:30 - 20:00

지난 6월 성수에 오픈한 공간 PFS : MOF(피그먼트 플래그쉽 스토어). 이 곳은 근현대 작가들과 함께 예술 문화유산을 지켜갈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원로작가부터 실력 있는 신진작가들까지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출처 LCDC SEOUL

장소/ LCDC SEOUL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17길 10
운영시간/ 1, 2, 3F 11:00 오픈, 마감 층별 상이 (4F 17:00 오픈)

LCDC SEOUL은 작은 브랜드들이 모여있는 공간 플랫폼입니다. 전시, 팝업과 함께 큐레이션 샵, 카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트맵 인스타그램에서도 개관 당시 전시를 소개한 바 있어요.

Photo by. ARTMAP

장소/ Platz S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33
운영시간/ 24시간 운영, 연중무휴

장소/ Platz 2
주소/ 서울 성동구 뚝섬로17길 35
운영시간/ 10:00 - 22:00 (월, 화 휴무)

플라츠는 플라츠S와 플라츠2, 두 개의 공간을 운영합니다. 플라츠 S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하고, 플라츠 2에는 편집샵과 함께 전시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햇빛으로 원단을 변형시키는 디자이너 지용킴의 전시가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문화예술과 함께 공간 그 자체를 경험하는 복합문화공간. 친구와 약속 잡을 일이 생긴다면 성수동은 어떠세요? 다음에도 색다른 문화공간 소개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