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작가상 수상자 발표 🏆, 그리고 -

2022. 3. 18.

2022년 3월 셋째주 뉴스레터

미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안녕하세요, 여러분! 벌써 3월 중순이네요. 봄이 오면 역시 전시회 나들이를 떠나야겠죠? 이번 뉴스레터는 각종 전시 소식에 힘써 보았답니다. 아트맵 에디터도 주말엔 전시회 투어를 계획해 놓았고요! 그럼 3월 셋째주 뉴스레터, 시작해볼까요?

🏆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1' 최찬숙 작가 수상 🏆

최찬숙, qbit to adam, 2021, '올해의 작가상 2021' 전시 전경.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해 온 대한민국 대표 미술상, '올해의 작가상'!
  지난 2021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후원 작가 4인 김상진, 방정아, 오민, 최찬숙 작가를 대상으로 전시를 진행했는데요. 아트맵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포스트에서도 전시를 소개한 바 있죠! '올해의 작가상 2021'의 최종심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 3월 14일, 드디어 최종 수상 작가가 발표되었습니다. 그 영예의 주인공은 바로 '최찬숙' 작가!

최찬숙, qbit to adam, 2021, '올해의 작가상 2021' 전시 전경.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최찬숙 작가는 개인의 기억과 역사를 이루는 땅과 몸에 주목하고 이주, 이동,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큐빗 투 아담(qbit to adam)'을 선보였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최찬숙 작가의 작품이 동시대를 관통하는 주요한 주제를 스펙타클한 설치와 함께 완벽하게 다뤘다는 점을 꼽았는데요. 심사위원 유진 탄 싱가폴 국립미술관장은 "아시아를 비롯한 국제 사회에서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토지 소유권 등의 시의적절한 주제를 수려하게 표현했다"고 평했습니다. 특히 박소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영상작업의 틀을 넘어 전시 공간의 설치와 연출까지 하나의 작품으로 아우르며 독보적인 현대미술의 경지를 경험하게 해주었다"고 호평했는데요.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의미 있는 작품을 선보인 4인의 후원작가 모두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전시는 3월 20일까지만 진행되니 방문하실 분들은 서둘러 주세요! 아래 링크를 통해 아트맵 네이버포스트에서 소개한 '올해의 작가상 2021' 전문을 읽어보실 수 있답니다.

올해의 작가상 2021

뉴욕 MOMA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

(출처=The New York Times)

3월 12일, 뉴욕현대미술관(MOMA) 건물 내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남성이 입장을 거부당하자, 미술관의 안내데스크로 뛰어올라가 미술관 직원 2명을 흉기로 공격한 것인데요. 두 직원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경찰(NYPD)에 따르면, 용의자는 자신의 회원 자격이 취소되었다는 것을 알고 격분해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용의자의 회원 자격 취소 조치 역시, 미술관에서 여러 차례 소란을 피웠기 때문이라고 밝혀졌는데요. 다행히 용의자는 지난 15일 필라델피아에서 체포되었습니다. 미술관 측은 성명을 내어 "동료들이 회복되고 있으며, 용의자가 검거된 것에 대해 안도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술관 내에서 폭력 행위가 벌어지는 일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경비원을 비롯한 직원들은 비무장 상태로 업무에 임합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각계의 문화 기관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미술관 및 박물관 전체의 안전 절차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관에서는 만일의 폭력 행위를 대비하기 위해 매표소에 비상 버튼을 설치하고, 총을 든 소수의 보안 요원을 배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유지 비용이 몇 배나 증가하기 때문에 무장 상태의 요원을 배치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미국은 총기 소지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만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조치가 꼭 필요해 보입니다.

(기사 참고 The New York Times - Zachary Small)

🕊 오노 요코의 '평화를 상상하라' 🕊

서울 삼성동 코엑스 스크린 (출처=CIRCA)

  가수 존 레논의 부인이자 행위예술가, 오노 요코가 평화를 전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월 한 달간 매일 20시 22분에 뉴욕,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대형 스크린에 각국 언어로 '평화를 상상하라(Imagine Peace)'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20시 22분은 2022년을 상징하며, 서울에서는 삼성동 코엑스 앞 전광판에서 '평화를 꿈꾸자'는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영국 디지털 아트 플랫폼 CIRCA와 서펜타인갤러리가 협업했다고 하는데요.

  '평화를 꿈꾸자'는 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혼란스러운 국제사회에 적절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노 요코는 꾸준히 "평화를 꿈꾸자"는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존 레논과 떠난 신혼여행에서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이른바 '침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으며, 이후 존 레논이 발표한 노래이자 전세계적인 평화의 상징 'Imagine'의 탄생에 기여하기도 했죠. 그녀의 낭만적 노력이 과연 평화에 기여하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러나 오노 요코는 그럼에도 말합니다. "상상이란 목표를 위한 여러 다른 견해 속에서도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무엇"이라고 말이죠.

🌹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 Rejoice 🌹

출처=롯데갤러리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조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1985년부터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한국 여성대회'를 개최해 올해 38회째를 맞았는데요. 롯데갤러리에서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특별한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여성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Rejoice' 테마 전시.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 동탄, 인천터미널, 광주 등 전국 5개 롯데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이 전시는 여성 작가 40여 명이 참여합니다.
  특히 프라우드먼의 모니카 님이 전시를 기념해 무용수로 참여하기도 했는데요. 각각의 전시는 여성의 꿈, 지성, 감각, 즐거움, 도전, 인내, 행복 등 '리조이스'에 대한 8개 해석을 보여줍니다.

  아트맵에서는 그 중 롯데갤러리 잠실 에비뉴엘에서 열린 '추상의 표정' 전시에 다녀왔어요. 오랫동안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던 추상의 세계를 탐구하는 여성 작가들. 추상을 추구하며 고유의 존재감을 구축해 온 박정혜, 안정숙, 윤종주, 제여란, 홍승혜 5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더 생생한 관람 현장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아트맵 인스타그램에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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