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둘째주 아트맵 뉴스레터

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안녕하세요, 아트맵입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새로운 전시소식들과 함께 다양한 작가님들의 작업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럼 12월 둘째주 뉴스레터 시작해보겠습니다!

📢 이번 주 소식 요약 📢

🌱파소갤러리ㅣ2023 에이전시작가 OPENCALL🎈
🐥일상적 사물의 재구성, 플로렌틴 호프만 개인전 《Inclusive》🐘
🎨사색적인 공간과 감각의 빛, 황선태 개인전《감각의 빛ㅡ순수의 빛》💫
🍀내면의 변화의 순간들을 기억하는《Dear Summer,》🍂

🌱파소갤러리ㅣ2023 에이전시작가 OPENCALL🎈 ️️️

(제공 파소갤러리)

🐥일상적 사물의 재구성, 플로렌틴 호프만 개인전 《Inclusive》🐘

Rubber Duck (Hong Kong, 2007) 출처 화이트스톤갤러리

화이트스톤 갤러리에서 12월 2일부터 2024년 1월 7일까지 프로렌틴 호프만(1977)의 개인전《Inclusive》를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화이트스톤 갤러리와 함께하는 네 번째 개인전이자 서울 지점에서의 첫 번째 개인전입니다. 퍼블릭 아트의 베테랑이자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호프만은 동물을 실물보다 훨씬 크게 확대한 유머러스 한 대규모 도시 설치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호프만은 전세계 주요 도시의 물가에 띄운 대형 고무 오리, 〈Rubber Duck〉(2007)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지난해 송파구 석촌호수에도 러버덕이 찾아왔었는데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새로운 조각 시리즈인 〈Rainbow Bear Family〉가 전시됩니다. 3미터 높이의 야외 조각 작품 〈Rainbow Bear Family〉를 감상할 수 있으며, 해당 전시에서 작가는 ‘포용’에 초점을 맞추고 모든 배경과 다양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가치 있게 여기고 감사하며 환영하는 평등한 문화를 희망합니다.

Big Yellow Rabbit (Örebro, 2011) 출처 화이트스톤갤러리

호프만은 일상적인 사물에 대한 단순한 관점을 재구성하여 작품이 주는 친숙함과 긍정성으로 대중들이 그의 작품을 호의적이고 친근하게 탐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작가는 지역 주민들이 작품에 공감하고 유대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자신의 작품에 장소 특정적 재료를 사용하고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자 합니다. 〈Big Yellow Rabbit〉(Örebro, 2011)는 좋은 예인데요. 스웨덴 광장 중앙에 설치된 13m 높이의 이 설치물은 모든 현지 자재, 토막판, 나무 골조를 사용하여 현장에서 제작되었습니다. 호프만은 주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그 지역의 재료와 문화를 활용함으로써 사람들 사이의 사라진 상호작용을 불러일으킵니다.

전시전경 (출처 화이트스톤갤러리)

이번 《Inclusive》에서는 그의 유명한 공공 설치 작품인 〈Hippopo Thames〉, 〈Fat Monkey〉, 〈Moon Rabbit〉, 〈Kraken〉, 〈Kobe Frog〉 및 〈Bubblecoat Elephant〉의 작은 버전의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소규모 조각품은 세라믹을 사용하여 만들어졌고 호프만은 정교한 광택으로 원작의 깨끗하고 순수한 형태를 자아내기 위해 특별히 도자기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작가의 국제 공공 프로젝트를 갤러리 공간으로 가져오는 것은 그 장소들 각각의 요소와 문화를 하나의 공간으로 갖고 오는 것인데요. 《Inclusive》는 서로 다른 요소들을 연결하고 작품과 관객 사이의 상호 작용을 촉진하여 다양함을 아우르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연결성과 사회적 참여라는 주제로 작업한 호프만의 국내 첫 개인전《Inclusive》를 통해 친화의 상징인 호프만의 작품을 감상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기쁨으로 연결될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사색적인 공간과 감각의 빛, 황선태 개인전《감각의 빛ㅡ순수의 빛》💫

전시전경 (출처 표갤러리)

표갤러리에서 11월 23일부터 12월 23일까지 황선태의 개인전 《감각의 빛ㅡ순수의 빛》을 진행중입니다. 황선태의 작품은 공간과 그곳에 스미는 특별한 빛, 마치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듯한 미세한 빛의 아름다움을 전달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감각을 넘어선 고요한 빛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체와 공간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부피나 질감 없이 납작한 선만을 활용하여 사물과 공간을 표현하는 작가의 독창적인 작업방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물들을 희미하게 그리고 세부적인 특징을 생략하여 단순한 형태로 표현하며, 이렇게 함으로써 사물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게 강조되고, 사물이 단지 ‘그곳에 존재한다’는 느낌을 주는 작업을 합니다.

전시전경 (출처 표갤러리)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불분명함을 통해 만져질 것 같은 물질적 덩어리로 표현되는 사물들과 공간은 관객에게 사색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의도된 생략과 강조를 통해 사물의 형태, 색상, 주변과의 관계, 역사 등의 세부적인 요소를 분석하여 한 가지 특징을 부각하고 나머지를 생략함으로써 사물을 새롭게 해석합니다. 황선태의 작품은 사물에 대한 인간의 믿음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사물을 독특한 시각으로 다루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넘어선 예술적 경험을 창조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사물을 중심으로 한 작업을 통해 인간과 사물을 동등한 존재로 바라보려는 노력과 세계를 인간 중심이 아닌 더 폭넓은 시각으로 이해하려는 작가의 마음과 함께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기억과 촉감으로 그린 그림《파자마Pijiama》🍂

전시전경 (출처 페레스프로젝트)

페레스프로젝트에서 마뉴엘 솔라노(1987)의 첫 서울 전시이자 갤러리와 함께하는 두 번째 전시인 《파자마Pijiama》를 11월 30일부터 2024년 1월 14일까지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 시절과 관련된 솔라노의 전작들을 기반으로 작가의 어린 시절에 대한 탐구를 확장하며 사진과 영상에 포착된 기억에서 파생되거나 기억을 직접 재구성한 생생한 이미지 더미를 발굴하고 조립합니다. 마누엘 솔라노는 멕시코에서 미술을 공부했으며 2014년, 27살에 HIV합병증으로 시력을 잃었습니다. 이후 회화의 촉각적 시각화를 위해 캔버스 위에 못, 핀, 줄을 놓는 방식으로 개발한 방법론의 일환을 처음 시작했으며 이내 작업의 주요한 특징이 되었습니다. 작품의 시각적, 감정적 영향을 강화하고 거칠고 대담한 특성을 부여하면서도, 닮은 가장자리는 각 작품이 더 크게 계속되는 이야기의 일부분임을 시사합니다.

전시전경 (출처 페레스프로젝트)

솔라노는 캔버스를 틀에 매지 않고 벽 위에 바로 펼치고 작업을 합니다. 이후 핀과 압정, 못을 캔버스에 꼽아 전체적인 윤곽을 잡고 실이나 끈을 이용해 핀과 압정 등을 서로 연결해 선을 만듭니다. 이렇게 영역을 나눈 뒤 손끝에 물감을 묻혀 채색을 합니다. 솔라노는 과거에 봤던 것들과 기억 속의 장면이나 인물들을 그림의 주제로 삼습니다.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생명력과 표현의 진정성을 통해 어려움을 예술로 승화시킨 솔라노의 작업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미술계 1분 뉴스 모아보기 🕶

💫뉴욕 메트, 건물 정면에 한국 미술가 이불 작품 건다🍀
🥐'미술한류' 원조…이응노 미공개작을 만나다🎈
🏛 세계 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양혜규(71위)·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92위)🎨

🌱 이번 주 추천 전시 🌱

서자현, 이경림 : 有無相生

Insight of Painting

전시전경, 출처 세오갤러리

전시전경, 출처 구하우스미술관

기간) 23.11.18 - 23.12.15
장소) 세오갤러리 (서울 송파구 문정동 645, H-business Park A동 309호)

기간) 23.11.22 - 24.04.30
장소) 구하우스미술관 (경기 양평군 서종면 무내미길 4912)

Rosa Barba : Beginning What and Ending Away

에밀리오 베도바 : 색, 그리고 제스처

전시전경, 출처 에스더쉬퍼코리아

전시전경, 출처 타데우스 로팍 서울

기간) 23.11.08 - 23.12.21
장소) 에스더쉬퍼코리아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46가길6)

기간) 23.11.16 - 24.01.13
장소) 타데우스 로팍 서울 (서울 용산그 독서당로 122-1/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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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3년 12월 08일
발행인 : 아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