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국내에 상륙한 MoMA 컬렉션 🎨

2022. 6. 11.

2022년 6월 둘째주 뉴스레터

미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최근 가뭄과 식량난, 기후 위기 등으로 전세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은 현시대를 반영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환경 보호에 대한 절박함을 담은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뉴스레터에도 기후 이슈를 담은 전시를 담아보았어요. 우리의 작은 움직임들이 큰 바람을 불러일으키길 바라며, 이번 뉴스레터도 시작해보겠습니다.

✨ MoMA의 컬렉션 전시를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

흑인 여성 작가 마틴 심스(Martine Syms)의 작품 ＜Lessons I-CLXXX＞ (2014-18) 전시전경. 현대카드 Storage, 2022.

세계 최고의 미술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뉴욕 현대미술관 MoMA.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MoMA의 컬렉션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6월 10일부터 9월 25일까지 개최되는 'Pervasive Light: Works from MoMA’s Media and Performance Collection'!

전시 타이틀인 '스며드는 빛'은 참여 작가 중 한 명인 산드라 무징가의 작품명에서 차용했다고 하는데요. 전시는 MoMA의 신규 소장품 중, 영상과 미디어 아트 분야의 최정상에 서있는 작가 5인의 작품으로 선별되어 구성됩니다. 마틴 심스(Martine Syms), 아메리칸 아티스트(American Artist), 트레버 페글렌(Trevor Paglen), 하룬 파로키(Harun Farocki), 그리고 산드라 무징가(Sandra Mujinga).

미국 아티스트 트레버 페글렌(Trevor Paglen)의 작품 ‘Behold These Glorious Times!’ (2017) 전시전경. 현대카드 Storage, 2022.

3세대에 걸친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 ‘보는 기계(seeing machines)’에 의해 점차 대체되는 세상 속에서 인간의 조건을 다루는 영상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품들은 SNS, 얼굴 인식, 드론 카메라, AI 등 일상생활 전반에 스며든 기술에 대한 인식을 드러낸다고 해요.

근대부터 동시대 예술에 이르기까지 약 15만 점이 넘는 작품을 통해 글로벌 미술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뉴욕 현대미술관 MoMA. MoMA의 컬렉션을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첫번째 기회,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예매는 현대카드 DIVE 앱 혹은 멜론 티켓에서 가능합니다. 아래에 링크를 연결해두었어요!

예매 바로가기

💦 기후 위기, 물의 소중함을 만나는 '아쿠아 천국' 💦

리경, 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 4K 단채널 비디오, 멀티채널 사운드, 거울, 5분 56초, 2018. 출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최근 심각한 가뭄과 함께 전세계에 기후 위기가 닥쳤는데요. 여기, 생명의 원천인 물의 가치와 소중함을 융·복합 현대미술로 풀어낸 전시가 있습니다. 바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6월 9일부터 9월 12일까지 개최되는 기획전, ‘아쿠아 천국(Aqua Paradiso)’입니다.

전시에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프랑스 출신 작가 11명이 참여했는데요. 신화와 전설의 시대 속 물, 자연 생태계의 조절자로서의 물, 우주를 구동하는 물리학적 유체로서의 물 등 다양하고 풍부한 물의 서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리우 위, 이야기가 넘쳐 홍수가 될 때(If Narratives Become the Great Flood), 2채널 스크리닝, 비디오 설치, 컬러, 스테레오, 토우 모델, 12분 38초, 2020. 출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리경 작가의 매체 예술 폭포. 천지연 폭포를 빛과 소리로 재해석한 ‘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입니다. 폭포를 통과하며 물로 정화되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또 아드리앵 엠(M)과 클레어 비(B)의 ‘아쿠아 알타-거울을 넘어서’에서는 베니스 대홍수를 소재로 한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고, 제주도를 기반으로 하는 에코오롯의 작품 '제주산호뜨개'를 통해 해양생태계 보존이 얼마나 절박한지를 깨달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자성유체를 이용해, 유체역학과 미학을 접목한 닥드정의 ‘원천미술’도 기대되는데요. 아트맵 에디터도 직접 방문해 전시를 관람해볼 예정입니다.
  현재 우리 인류는 기후변화와 생태계 균열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물러설 곳 없는 환경 위기 속에서, 물의 소중함과 절박함을 깨달을 수 있는 전시 '아쿠아 천국'. 무료로 진행되는 전시이니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기를 바랍니다.

👀 세계 최초 구독형 아트스트리밍 플랫폼, 두번째 전시 👀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 전시 전경, 사진 신경섭,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이 구축한 세계 최초 구독형 아트스트리밍 플랫폼 '워치 앤 칠'.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 전시로 찾아왔습니다.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이라는 이름으로 6월 10일부터 9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되는데요.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유럽 최대 디자인 소장품을 보유한 스웨덴 아크데스(ArkDes) 국립건축디자인센터, 샤르자 비엔날레 등 국제적 영향력을 가진 아랍 에미리트 샤르자미술재단(SAF)이 참여했습니다.

디지털 시대 ‘감각’이 형성하는 동시대적 교감을 매개로 하는 이번 전시.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스트리밍 서비스와 오프라인 전시가 동시에 개최되는데요. 3개국 기관의 미디어 소장품과 지역별 주요 작가 20여 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로그인을 통해 서비스 구독을 신청하면 한 주에 한 편씩 새로 공개된 작품을 한국어/영어 자막으로 감상할 수 있다고 하네요.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 전시 전경, 사진 신경섭,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온오프라인 전시의 콘텐츠는 총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됩니다. 1부 '보는 촉각'에서는 소리에서 매만짐으로, 냄새에서 빛으로 인지적 자극들이 전도, 변이, 번역되는 현상을 다룹니다. 2부 ‘조정된 투영’에서는 나와 타자, 나아가 세계와의 상호 관계로 지각하는 주관적 시간과 공간의 영역을 다루는데요. 몸의 감각이 연결하는 사회성에 관해 사유할 수 있습니다. 3부 ‘트랜스 x 움직임’에서는 월드 와이드 웹(www)의 물리적 현실을 조명하며 디지털 공간 안에서 마치 비물질적 존재로 느껴지는 개체들을 다룹니다. 마지막 4부 ‘내 영혼의 비트’에서는 기술이 동반한 인간의 염원과 환상을 사유합니다. 인간의 특이점이라 할 수 있는 영성(spirituality)을 동시대적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구성된다고 하네요.

서울에서의 전시 이후 9-10월 동안 나머지 2개국 기관에서도 전시가 순차 개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트스트리밍 서비스 ‘워치 앤 칠 2.0’은 마지막 순회지 전시가 끝나는 2022년 12월까지 운영된다고 하니, 그 전에 온라인으로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링크를 연결해두었어요!

워치 앤 칠 2.0

🔥 짧지만 강렬했던 예술가들의 삶, '불꽃으로 살다' 🔥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1853~1890, 제공 디자인하우스

빈센트 반 고흐, 키스 해링, 그리고 장미셸 바스키아.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한창 활동하던 시기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는 점입니다. 뛰어난 재능이 있었지만 안타깝게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예술가들. 작품 뒤 숨어 있던 이들의 불꽃 같은 삶을 조명한 예술 도서 '불꽃으로 살다'가 출간되었습니다.

16세기에 활동한 라파엘로(Raffaello)부터 근대 미술사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로 손꼽히는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자화상 분야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에곤 실레(Egon Schiele), 현대 미술의 아이콘으로 손 꼽히는 에바 헤세(Eva Hesse), 프란체스카 우드먼(Francesca Woodman) 그리고 최근까지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다 2017년에 사망한 카디자 사예(Khadija Saye)에 이르기까지.

장미셸 바스키아 Jean-Michel Basquiat, 1960~1988, 제공 디자인하우스

책은 500여 년의 미술사를 아우르며 ‘짧고 굵은 인생을 살다 간 예술가들’을 다섯 가지 주제로 풀어 갑니다. 책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예술가들은 20대 혹은 30대에 생을 마감했지만 우리의 눈에는 그들의 삶이 그리 짧아 보이지는 않는데요. 때로는 찬란하고 때로는 처절했던 인생사가 여전히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이처럼 위대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출간을 기념하여, 아트맵에서 출판사 디자인하우스와 함께 도서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이벤트 참여는 아트맵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되며, 6월 12일까지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로 연결해두었어요!

도서 증정 이벤트

🕶 1분 뉴스 모아보기 🕶

바쁜 하루, 미술계 주요 이슈만 꼭꼭 찝어서 확인하실 수 있게 새로운 코너를 준비했어요! 요즘 화제가 되는 미술 뉴스를 짧게 만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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