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설날, 미술관과 함께 🎨

2023. 1. 19.

🌄 행복한 설날, 미술관과 함께 🎨

2023년 1월 셋째주 뉴스레터

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안녕하세요, 아트맵입니다. 내일이면 설 연휴의 시작이네요! 바쁜 일상에 몇 없는 긴 휴식, 이번 기회에 전시를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민족대명절을 맞이하여 많은 전시관들이 휴관하지만, 그 중에서도 정상 운영과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방문하고픈 전시가 있다면, 꼭 휴관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번 주 뉴스레터 시작해볼게요!

📢 이번 주 소식 요약 📢

🌄 설 연휴 국립현대미술관 무료 개방 👀
📱 인스타 릴스를 전시로 ❓
🗣 존재를 담은 '아이콘' 📸
🇰🇷 우리 근현대사를 대형 미디어 아트로 📺

🌄 설 연휴 국립현대미술관 무료 개방 👀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21일,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설날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해요. 바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4개 관을 무료로 개방하는 행사! 그럼, 이번 행사에서 어떤 전시를 만나볼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MMCA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이중섭’,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 최우람 - 작은 방주’,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2’, ‘임옥상 : 여기, 일어서는 땅’ 네 가지 전시를 만나볼 수 있으며, 덕수궁관에서는 곧 종료되는 ‘문신 : 우주를 향하여’를, 과천관에서는 ‘백남준 효과’, ‘모던 데자인 : 생활, 산업, 외교하는 미술로’, ‘MMCA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까지 세 가지 전시를, 마지막으로 청주관에서는 ‘전시 배달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1월 22일 일요일 휴관, 과천관과 덕수궁관은 1월 25일 수요일 휴관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개방 소식에 대해서만 전했지만,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예술의 전당 등등 설 연휴 기간에 운영하는 많은 전시관이 있으니 이번 명절에는 가족들과 전시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래에 국립현대미술관 링크를 남겨놓을게요!

국립현대미술관

📱 인스타 릴스를 전시로 ❓

'Darkfield', 2022. 소리 설치, 혼합매체 ; 스마트폰, 모터, 컨트롤러, 간판 프레임, LED 라이트, 스피커, PA 오디오 시스템, 기타 이펙터, 오디오 믹서, 가변크기. 사진: 조준용.(출처 페리지 갤러리)

숏폼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숏폼(short-form), 짧은 길이의 영상 콘텐츠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최근 인스타 릴스부터, 유튜브 쇼츠까지 다양한 숏폼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숏폼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로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 6일 페리지갤러리가 이 숏폼을 주제로 전시 《숏-폼》 을 개최했습니다. 전시 《숏-폼》은 페리지 팀 프로젝트 의 일환인데요. 페리지 팀 프로젝트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와 기획자를 연결해 실험적인 작업을 시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형산 사운드 아티스트 와 추성아 기획자 가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전시 《숏-폼》은 숏폼 콘텐츠 중 ‘소리’라는 요소가 사용되는 방향에 대해서 주목합니다. 사실 숏폼에서의 음악, 소리는 영상의 부수적인 요소로 쓰이는 느낌이죠. 우리가 숏-폼을 볼 때 음악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그 콘텐츠 자체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전시는 이 현상을 ‘소리 찌꺼기(sound crap)’라고 칭합니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비트가 주가 되는 음악이 숏-폼에 많이 사용되며, 숏-폼을 위해 음악을 만드는 경우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시 《숏-폼》에서는 어떤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 2022. 소리 설치, 혼합매체 ; 스마트폰, 모터, 컨트롤러, 간판 프레임, LED 라이트, 스피커, PA 오디오 시스템, 기타 이펙터, 오디오 믹서, 가변크기. 사진: 조준용. (출처 페리지 갤러리)

전시장에 들어서면 한쪽 벽면에 설치된 스마트폰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각 스마트폰에는 SNS 인스타그램의 숏폼 콘텐츠인 ‘릴스’가 재생되는데요. 일관성이 없는 짧은 영상들이 끊이지 않고 이어집니다. 관람객이 한 영상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전혀 없을 정도죠. 스마트폰에서는 영상이 재생되고 릴스의 소리는 반대쪽에 설치된 작품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들에서 끊임없이 재생되는 영상의 모든 소리가 혼합된 이 소리는 불규칙하게 비추는 빛을 통해 시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숏폼에서 시각적 요소인 영상, 콘텐츠가 아닌 소리가 주가 된다면 어떨까요? 이번 전시 《숏-폼》은 페리지 갤러리에서 2월 11일까지 무료로 진행됩니다. 전시에 방문해 숏폼이라는 트렌드 속 소리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래에는 전시 정보 링크를 남겨놓을게요.

숏-폼

🗣 존재를 담은 '아이콘' 📸

전시 전경, 촬영 아트맵

지난 12월 19일 KF 갤러리 에서 전시가 개최되었습니다. 바로 《아이콘 - 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 인데요. 《아이콘 - 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의 전시장 내부를 둘러보면 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 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모습들은 단지 ‘아이콘’을 표현한 작품들이 아닙니다. 자세히 보면 ‘존재와 권리’ 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사진 전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아이콘 - 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 영화 타이타닉의 명장면 갑판 위의 로즈와 잭, 연설 중인 총리, 무대 위의 팝가수 등 익숙한 장면을 표현한 사진들의 주인공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다운증후군을 가진 21명의 주인공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각자가 꿈꾸던 모습을 표현합니다. 마치 세상 속 존재의 권리, 다른 이들 앞에 자유로이 나설 권리를 보여주는 것처럼요.

전시 전경, 촬영 아트맵

이번 전시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주한스웨덴대사관, 스웨덴의 포토그라피스카 사진박물관, 글라다후디크 극단이 협력해 개최한 전시입니다. 이 밖에도 사진작가 엠마 스벤손, 의상 디자이너 린다 산즈베리, 렐레나 안데르손 등 많은 사람들이 ‘도전과 난관’이라는 주제를 이 사진전에 담았습니다.

《아이콘 - 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은 2월 9일까지 KF 갤러리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려졌던 존재가 시야에 들어오면 비로소 그 차이를 인식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은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고, 이 두 가지는 모두 우리 사회를 다채롭게 만듭니다. 관점에 따라 다르게도 비슷하게도 보이는 사람들, 이번 전시에서 그들의 꿈, 아니 모두의 꿈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래에는 전시 정보 링크를 남겨놓겠습니다!

아이콘

🇰🇷 우리 근현대사를 대형 미디어 아트로 📺️

제공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화문 광장을 걷다 보면 마주하는 대형 스크린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 K-컬처스크린. 그 설치 1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담은 특별한 실감형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공개된 이 미디어 아트는 3D 착시효과, 모션 그래픽 기법 등이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역사적 의미를 가득 담고 있는 광화문인 만큼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공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공개되는 영상은 2가지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그 현장에 서다〉에서는 의병활동, 3·1운동, 8·15광복 등 주요한 사건과 인물을 담았다고 하는데요. 화면 가득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를 만나볼 수 있다니 무척 기대됩니다. 〈광장에서 만나는 박물관 소장품〉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악보와 태극기의 변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국내 최초 흑백텔레비전부터 서울올림픽대회 당시 성화봉, 현대자동차 포니 등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소장품들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어요. 콘텐츠들은 각각 매시 16분, 34분에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송출됩니다. 공식 유튜브에서는 음원과 함께 공개되었다고 하니, 현장을 방문하기 힘든 분들은 유튜브에서 즐겨주셔도 좋겠습니다. 아래 링크를 남겨놓을게요!

근현대사 미디어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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