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새 전시가 들썩들썩 ✨

2023. 2. 23.

👀 전국에서 새 전시가 들썩들썩 ✨

2023년 2월 셋째주 뉴스레터

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안녕하세요, 아트맵 입니다. 3월, 봄이 가까워지고 있는만큼 새 전시 소식들이 잔뜩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아트맵 뉴스레터는 아티끌 뿐 아니라 추천 전시란까지 서울 뿐 아니라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에서 개최되는 전시 소식들로 가득 채워두었답니다! 봄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번 주 뉴스레터, 시작해 볼게요.

📢 이번 주 소식 요약 📢

🖼 가나화랑이 가나아트가 되기까지, 가나아트 40주년 개관 기념전 ✨
🇰🇷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
🚪 독일 신예 작가 함 게르데스의 '문' 🚪
✍🏻 무언의 시와 보지 못하는 그림으로 이루어진, 시의 정원 🪴

🖼 가나화랑이 가나아트가 되기까지, 가나아트 40주년 개관 기념전 ✨

전시 전경 (출처 = 가나아트)

가나아트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름도 한글의 가장 맨 앞글자, ‘가나다라’ 부터 다지겠다는 각오로 지은 가나아트는 그 말마따나, 한국미술문화의 기반을 다짐과 동시에 그 도약을 위한 실천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개관 40주년 기념전 《1983 – 2023, 가나화랑 – 가나아트》 또한 그 실천 중 하나로 남겠습니다. 1983년 인사동에서 시작한 가나화랑이 지금의 가나아트로 성장해 온 40년의 시간을 회고하고, 그 간 쌓아온 결과물을 발판으로 앞으로의 방향을 그려내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가나아트가 지금껏 개최한 전시 및 진행 사업의 아카이빙과 그동안 수집해 온 컬렉션 중 주요작 60 여점을 선보입니다. 제 1전시장에는 1983년부터 2023년까지 가나아트가 개최한 720여 회의 전시와 사업들을 돌아볼 수 있는 연표와 도록, 포스터 등을 집대성 해 두었는데요. 그 중에는 가나아트가 발행하는 미술 전문 매거진 ‘가나아트’ 도 포함합니다. 이 40년 간의 궤적들을 보고있자면 한 갤러리가, 크게는 미술이 우리 사회와 문화에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보이는 듯 합니다.

전시 전경 (출처 = 가나아트)

2·3전시장에서는 가나아트 40년 업력의 결과물들을 선보입니다. 2전시장의 'Gana Korean Modern Art Collection'에서는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구본웅, 나혜석, 박수근 이중섭, 이인성의 작품을 선보이고요. 3전시장 'Gana European Art Collection'에서는 가나아트가 첫 해외진출 목적지로 삼은 유럽의 현대미술 작가 안젤름 키퍼, 안토니 곰리, 세자르, 마크 퀸, 미켈 바르셀로 등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끊임없이 한국 미술의 저변을 넓히고, 그 발전을 위해 발돋움 한 가나아트의 40년 간의 족적을 만나보세요. 가나아트센터에서 3월 19일까지.

🇰🇷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

이중섭, 오줌싸는 아이, 1950년대, 은지에 새김, 유채, 8.6 x 15.2 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출처 = 울산시립미술관)

매번 개최되는 동시에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전시가 있죠. 바로 이건희 컬렉션입니다. 지난 16일 이번에는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이건희 컬렉션이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바로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 안목 時代眼目》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이건희 컬렉션 지역 순회전의 일환인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명작들을 소개한다고 하네요.

역사 속에서 뛰어난 안목을 지닌 많은 수장가들은 시대에 대한 통찰과 미학적 가치가 담긴 미술품들을 예리한 눈으로 알아보고 수집하며 미술의 역사와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중 현재 가장 화두가 된 컬렉터는 삼성그룹의 故 이건희 회장이죠.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1,488점의 작품 중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정수를 엄선한 작품 100여 점과 함께 국내 저명한 개인 컬렉션 중에 엄선한 작품을 함께 선보입니다.

유영국, 작품, 1965, 캔버스에 유채, 130 x 162 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출처 = 울산시립미술관)

이번 전시는 1930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약 80년의 세월을 아우르는 40여 명의 거장들의 명작을 전시합니다. 이 명작들은 시대적, 미학적 흐름에 따라 네 가지 키워드, 탄생, 성장, 정착, 확장으로 나눠져 전시된다고 하는데요. 이 네 가지 키워드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인간의 발달 과정이 떠오르지 않나요? 인간의 생애 발달 과정과 유사한 이 키워드들은 한국 미술의 형성 과정에도 이정표 역할을 해준다고 합니다.

전시 《시대 안목 時代眼目》은 5월 21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1,000원입니다. 전시에 방문해 역사와 심미적 측면 모두에서 가치 있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삶에 대한 관조와 깊이 있는 통찰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래에는 예약 링크를 남겨놓을게요!

시대 안목

🚪 ️독일 신예 작가 함 게르데스의 '문 '🚪️

전시 전경 (출처 = 페레스 프로젝트)

떠오르는 독일 신예 작가 함 게르데스, 함 게르데스는 ‘문’에 매료되어 문의 모습을 특유의 방식으로 묘사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작가입니다. 작가의 작품 전통 독일 추상 미술에 영향을 받아 마치 가상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지난 16일 페레스 프로젝트에서 함 게르데스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렸다는 소식입니다. 그럼 함께 알아볼까요?

전시 전경 (출처 = 페레스 프로젝트)

함 게르데스 작가의 개인전 《Panorama; 파노라마》에는 작가가 새로운 주제에 관해 탐구하며 탄생한 7점의 회화 신작이 선보여집니다. 다양한 색과 구도를 활용한 작품들은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데요. 전시에서 작가는 추상적인 상징과 함께 다양한 형태를 활용하고,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개성적인 작품을 공개합니다. 전시된 작품들을 살펴보다보면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파노라마처럼 점점 더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데요 작품들은 분명 추상적이지만 그사이 실재하는 물체들이 내면과 현실 세계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전시 《Panorama; 파노라마》는 4월 6일까지 페레스 프로젝트 (서울신라호텔 B1층)에서 진행됩니다. 전시에 방문해 ‘문’의 추상성에 주목해 상상하는 함 게르데스 작가의 세계를 만나보세요.

✍🏻 무언의 시와 보지 못하는 그림으로 이루어진, 시의 정원 🪴

안유리, 스틱스 심포니, 2022, 2채널 영상설치, 15분 51초 © 김상태 (출처 = 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에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념하는 전시 《시의 정원》을 개최했는데요, 주제가 감명적입니다. 남도의 문학을 포함한 시와 소설에 영감을 받거나, 문인들과 협업한 동시대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인데요. 미술은 무언의 시로, 시는 보지 못하는 그림으로서 두 장르를 융합하는 동시에 그를 말하는 언어를 확장하는 시도를 펼칩니다. 과연 ‘시의 정원’ 이라는 제목답게 작가 개개인의 도덕적 태도, 그리고 인간과 삶에 대한 희망과 공감의 시선을 풍부하게 담아냅니다.

리밍웨이, 편지쓰기 프로젝트, 1998-현재, 나무부스, 편지지, 편지봉투, 각 290x170x231cm 총 3점, Photo Courtesy of Davis Museum Wellesley College, photo by Anita Kan (출처 = 전남도립미술관)

강진 출신 작가 이매리는 역사의 지층을 발굴하는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에즈라 파운드와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 뿐 아니라 성경을 담아냈습니다. 세 편의 작품 속에서 인간들이 방황하고, 약속된 땅을 찾고, 그것을 잃고, 그럼에도 남은 인류에 의해 계속되는 역사에 대해 이야기 하지요. 대만 출신의 리밍웨이는 ‘소통’과 ‘관계 맺기’ 에 대해 말하기 위해 구례 출신 소설가 정지아와 함께 구례를 여행한 뒤 신작 ‘투어리스트’를 제작했습니다. 함께 선보이는 ‘편지쓰기 프로젝트’는 작가 개인적인 상실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람객들에게 명상과 치유의 시간을 갖게 하는 관객참여형 입니다. 풍부한 서사와 언어로 이루어진 ‘시의 정원’에서 기꺼이 헤매고 싶은 분들을 위해, 아래에 사전 예약 링크를 연결해둘게요. 전시는 6월 4일까지 이어집니다.

시의 정원

🕶 1분 뉴스 모아보기 🕶

🐠 린 허시먼 리슨의 작품을 배경으로 헤엄치는 인공 물고기 🌊
👀 미술계 최고 낙찰가 제프 쿤스의 풍선개, 깨졌다 🐶

🌱 이번 주 추천 전시 🌱

에르빈 부름 : 니만 앖어 조각

최민솔 : Piece and One-pie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