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 자연이 녹아든 전시들✨

2023. 3. 16.

(광고) 🌿 자연이 녹아든 전시들✨

2023년 3월 둘째주 아트맵 뉴스레터

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안녕하세요, 아트맵입니다. 아직 아침밤으로는 춥지만, 꽃들과 풀들은 부지런히 싹을 틔워내 매일매일의 풍경이 달라지네요. 앞으로 더 만개할 봄을 기대하며, 오늘 아트맵 뉴스레터는 작가만의 시선으로 보고 그려 낸 자연을 소재로 하는 전시들을 담아보았습니다. 깊은 사유의 대상이 된 자연부터 공상 과학적 상상으로 그려낸 자연까지, 다채로운 자연들을 만나보세요!

📢 이번 주 소식 요약 📢

🌿매체와 감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나 후앙카🏃️
🌲마음의 빛이 서려있는 숲, 도성욱 개인전 ✨
🎨중국미술의 폭과 깊이, 삶과 역사 《SIGG》✨
☄️세포에서부터 우주로 폭발하는 상상력 《Oyster Dream》☄️

🌿매체와 감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나 후앙카🏃️

전시 전경 (출처 스페이스K)

스페이스K서울에서 신선한 감각과 사유의 공간을 펼쳐내는 전시 《BLISS POOL》 이 열렸습니다. 전시는 회화와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듭니다. 또, 작품들에 점토, 모래와 같은 천연 재료와 플라스틱, 인조 가족과 같은 인공 재료가 혼합하여 작가의 인간과 자연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지요. 신체와 피부에서 출발해 향기와 소리까지 활용한 총체적 연출은 우리의 기억, 감각, 감정을 반응시키며 사회와 자연에 대한 통찰로 이어지게끔 안내합니다.

전시 전경 (제공 스페이스K)

작가 도나 후앙카는 회화, 조각, 퍼포먼스 등의 매체와 소리, 향기 등의 감각을 결합한 설치로 새로운 공간과 명상적 경험을 창조하는 작가입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스페이스K서울의 건축 조형성에서 영감받아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고 하는데요. 전시장 내의 대형 곡선과 바닥의 둥그런 구조물을 묘하게 이은 뒤, 신체를 반영하는 스테인리스 조각을 배치했습니다. 바디페인팅을 한 모델들은 이 사이를 천천히 이동하며 벽면에 흔적을 남기며 작품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순간들을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는 과거 퍼포먼스 사진 위에 오일 페인트로 작업한 신작 회화 ‘BLISS POOL’을 선보이기도 하는데요. 이 모든 과정에 그의 핵심 메시지인 삶의 순환과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하기도 하지요.

도나 후앙카는 볼리비아계 미국인으로 어릴 적 경험한 두 문화권의 차이, 특히 어릴적 경험했던 ‘우르피카냐’ 축제에서 영감을 받아 이러한 총체적인 예술을 연출한다고 하는데요. 작가가 고민하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질문, 순환의 시간, 표면과 정체성, 신체와 감각에 대한 탐구의 사유가 오롯이 담긴 명상적 공간을 경험해보세요. 스페이스K 서울에서 6월 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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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빛이 서려있는 숲, 도성욱 개인전 ✨

전시 전경 (제공 블루인)

시지각의 절대적인 조건인 ‘빛’을 표제로 삼는 작가, 도성욱. 그가 그려낸 숲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쇼룸에서 펼쳐집니다. 도성욱의 관심사는 특정 사물이 아닌 사물을 가시화 하는 근본 조건, ‘빛’입니다. 그의 대표 연작 의 제목처럼, 그에게 빛은 숲을 보게 하는 조건이자 그림을 보게하는 조건이며, 삶의 조건이기도 하지요. 도성욱은 숲에서 산란하는 빛을 발견했던 최초의 기억에서 착안해, 실재하는 풍경이 아닌 상상 속 풍경을 그려냅니다.

전시 전경 (제공 블루인)

연작은 빛, 온도, 습도와 같은 비물질적 요소들을 함께 어우러진 숲들을 구현합니다. 찬란한 빛들은 생동감과 함께, 공기처럼 부유하며 신비로운 분위기 마저 자아냅니다. 이어지는 연작에서는 비물질적 요소의 재현에서 나아가 감정적 요소를 담아냅니다.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 파편화 된 빛의 조각 등을 가시화 하는 동시에 여러겹으로 중첩된 화면을 하나씩 덜어내 마음과 감성을 빛에 투영하지요.

이번 도성욱 개인전은 초프리미엄 빌트인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해 초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청담 쇼룸과 2023년 가나아트와 첫번째 협업 전시로 진행되는 전시 인데요. 나무를 소재로 하여 마치 하나의 숲을 연상시키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쇼룸에 펼쳐지는 도성욱의 숲을 만나보세요. 시그니쳐 키친 스위트 청담에서 4월 15일까지.

🎨중국미술의 폭과 깊이, 삶과 역사 《SIGG》✨️

전시 전경 (제공 송은갤러리)

송은갤러리에서 세계적인 컬렉터 울리 지그 중국 현대미술 컬렉션 전이 열립니다. 울리 지그는 중국 미술의 돌풍의 주역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비즈니스 저널리스트로 1970년대 후반 베이징에 파견됐고, 이 시기 덩샤오핑의 개방 정책에 반한 정치개혁의 발발과 문화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예술적 표현에 주목하며 컬렉팅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 홍콩의 M+ 뮤지엄에 1,463점 작품을 기부하면서 개인 컬렉터 작품 기증으로 최대 규모를 세울 정도였는데요, 그 이후로도 600여 점의 작품을 컬렉팅했고 그 일부를 송은에서 선보이는 것이라고.

전시 전경 (제공 송은갤러리)

이번 전시는 총 4개 섹션으로 나뉘어 중국 현대 미술을 소개합니다. 첫 섹션 ‘Pure painting - Towards Abstraction’는 붓, 먹, 종이 등의 소재를 기본으로 한 중국 전통 회화의 특성을 중점으로, 화가의 창작행위나 역동성에 초점을 맞추는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두 번째 섹션인 ‘Body - The Revenge of the Female’는 1980년대 이후 급부상한 중국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서구 미술 교육을 받은 그들의 표현 방식은 서구 미술과 맞닿은 지점이 있으나 분명히 중국적인 색채, 작가 개인의 서사를 적나라하게 반영하지요.

‘Nature - Acculturated’에서는 동양의 자연을 주 소재로 삼으면서 그 표현 방식에 있어 전통적인 것을 역전하거나, 색다른 방식을 택한 작품을 선보이고요. ’Material Stories’ 섹션에서는 다양한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중국 현대미술의 폭과 깊이, 삶과 역사를 담아낸 울리 저그의 컬렉션을 만나보세요. 송은 갤러리에서 5월 20일까지 진행됩니다. 전시를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아래 링크를 연결해두었어요!

SIGG

☄️세포에서부터 우주로 폭발하는 상상력 《Oyster Dream》☄️

공상 과학적 이미지, 좋아하시나요? 파운드리 서울에서 오늘, 브라질 상파울루 기반의 신진 작가 페르난다 갈바오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Oyster Dream》 이 열렸는데요. 생물학에 대한 관심을 바탕과 공상과학적 상상력을 통해 디스토피아적 미래 생태계 풍경을 펼쳐냅니다.

6 Alga, 2022_1 ⒸJulia Thompson (제공 파운드리 서울)

페르난도 갈바오는 자연과 신체에 대한 관찰로 작업을 시작하는데요. 자신이 가꾸는 정원에서부터 숲이나 사막으로 떠난 하이킹에서 마주한 야생 생태계, 조직학 연구 사진이나 해부학 교과서 삽화에 실린 인체의 모습 등 다양한 스케일의 탐구는 그의 작품 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의 작품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세포 조직 같은 내밀한 소재에서부터 거대한 상상의 우주로 폭발해 나가죠. 이렇게 수집한 다종다양한 이미지는 작가의 가상 생태계를 구성하는 ‘회화적 생물군’으로 발전합니다.

페르난다 갈바오는 2020년부터 자연에서 받는 감각적 인상과 이에 대한 반응으로 발생하는 신체 제스처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하는데요. ‘제스처 알파벳’이라 불리며 반복되는 형상과 제스처로 나타내는 이것은 물의 유선적 흐름, 안개가 낀 날의 자욱함, 혼란스러운 돌풍처럼 구제척 언어나 형상으로 옮겨질 수 없는 순간의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제스처 알파벳은 작가의 작품에 추상적 특성을 더해 작업 세계를 한층 입체적으로 만듭니다.

F6 FG Installation View 4 ⓒ Kyung Roh( 제공 파운드리 서울)

이 세계는 회화 뿐 아니라 영상, 설치에서도 구현됩니다. 특히 모든 것들이 분홍빛을 띤 세계를 비추는 영상과, 프레임 너머로 흘러나와 전시장에 실제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분홍색 모래산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듯하지요. 생물들의 기묘한 아름다움, 그리고 작가가 그려내는 상상 속 공간적 경계가 흐려진 그 세계를 탐구해 보세요. 파운드리 서울에서 5월 13일까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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