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부산, 역대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와 줄리안 오피의 춤추는 사람들?! 👯

2023. 5. 4.

2023년 5월 첫째주 아트맵 뉴스레터

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안녕하세요, 아트맵입니다. 아름다운 5월 가정의달이 찾아왔습니다. 5월은 가족들과 함께하기 좋은 부산의 전시소식들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5월의 부산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는데요. 맑은 바다와 함께 부산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5월 첫째주 뉴스레터 시작해보겠습니다!

📢 이번 주 소식 요약 📢

🌊부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가?! 《아트부산 2023》🎈
💙줄리안오피의 부산에서 춤추는 사람들!🕺💃
🚶️거창한 주제가 아닌 일상에 대한 찬양 《Blah Blah》🌳
🌹두 중견 작가의 '공간'에 대한 재현 《라그랑주 점》🌱

🌊부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가?! 《아트부산 2023》🎈️️️

2022 아트부산 (출처 아트부산)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로 찾아온 ‘아트부산2023’이 부산 벡스코에서 5월 7일까지 열립니다. 올해 아트부산은 벡스코 제1전시장 전관을 사용하며 국내 아트페어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갤러리의 다니엘 보이드 작품부터 로버트 테리엔, 필립 콜버트 등의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또한 부산아트위크와 같은 새로운 프로그램들로 관람객과의 소통을 강화했다고 하는데요.

우국원, Village, 2023 (출처 아트부산)

미술 해설도 AI시대가 되며, 이번 아트부산에서는 챗 GPT 기반 ‘챗도슨트’ 도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챗도슨트에서 본인 취향의 작품과 작가 등에 대한 질문을 하면 작품 및 작가 관련 정보와 전시당 내 동선을 안내해 주는 식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집니다. 아트페어에서 챗GPT 기반 도슨트 서비스가 도입된 것은 이번 아트부산이 국내 처음이며, 자료가 축척되면 다양한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트부산' 주간 동안(5월 1일~7일) 부산의 주요 미술 기관과 관광 명소, 로컬 브랜드 이용 시 아트부산 티켓을 제시하면 할인 및 우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 '부산 아트위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며 지역 주요 갤러리와 로컬 브랜드와 협업해 아트부산 관람객이 ‘부산과 부산미술을 같이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준비되었다고 합니다. 풍부한 볼거리로 돌아온 올해 아트부산도 놓치지 않고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ART BUSAN

💙줄리안오피의 부산에서 춤추는 사람들!🕺💃

줄리안 오피, Dance 3 figure 2., 2022 (출처 국제갤러리)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5월의 부산! 부산 국제갤러리에서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OP.VR@Kukje/F1963.BUSAN》이 5월 3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립니다. 줄리안 오피는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로 주로 굵고 뚜렷한 윤곽선과 선명한 색감 그리고 디테일이 생략된 단순화된 표현으로 작업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대상의 정체성이 최소로 남을 때까지 생략하고 단순화하는 과정을 거듭한 작품들은 저마다 다른 고유성이 녹아있습니다. 한눈에 바로 인식할 수 있는 사람, 동물, 건물과 같은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주제를 단순화된 현대적 이미지로 그려내며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통해 구현하고 있습니다.

줄리안 오피, Dance 3 figure 1 step 2., 2022 (출처 국제갤러리)

‘걸어가는 사람’ 시리즈로 유명한 줄리안 오피의 리듬감을 타며 춤추게 하는 작품들을 부산 국제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 공간은 사운드가 포함된 LED영상 작품들이 준비되어있는데, 모두 춤을 추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표현하여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여도 좋을 것 같은데요.

줄리안 오피, Dance 2 step 1., 2022 (출처 국제갤러리)

기존의 창작 모티브였던 ‘걷는 사람들’ 보다 더 과격한 움직임으로 춤을 추는 모습에 가까운데요. 줄리안 오피는 영상 플랫폼 '틱톡(Tik Tok)'과 '유튜브(YouTube)'를 통해 '셔플 댄스(shuffle dance)'를 접하게 되었는데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표현하는 춤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회화, 조각, 모자이크, 영상, VR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준비되어있으며, 디지털 매체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지속적 관심에서 나온 작품들까지 아우른다고 하니 이번 아트부산과 함께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KUKJE GALLERY

🚶️거창한 주제가 아닌 일상에 대한 찬양 《Blah Blah》》🌳

갤러리조은에서 가브리엘 그래슬, 백윤조의 2인전 《Blah Blah》가 5월 20일 까지 열립니다! 두 작가는 특유의 조형 언어로 일상의 풍경을 유쾌하고 다채롭게 표현합니다. 스위스 출신의 가브리엘 그래슬은 심각하거나 거창한 주제가 아닌 작가 개인을 둘러싼 일상의 소재들을 특유의 직관적 조형 언어로 풀어냅니다. 작가의 드로잉 기법에서는 어린아이가 그린 것 같은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드러나는데요.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일상의 스냅샷을 찍는 것처럼 즉흥적으로 그려낸다고 합니다. 이 드로잉 이미지들이 대형 캔버스 작업으로 이어지면서 오렌지, 블루 등 야수파적 컬러로 과감하게 재탄생 합니다.

가브리엘 그래슬, Yee Yee, 2022 (제공 갤러리조은)

유쾌한 가브리엘의 작업은 백윤조의 일상 풍경 작업으로 이어집니다. 백윤조 작가의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절 ‘걷기’라는 일상적이고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몸과 마음이 치유된 경험이, 과감한 색채와 심플함 그리고 율동감이 드러나는 작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일상 속 익숙하게 생각했던 형상들이 순간적으로 발현되어 영감이 떠오르면 종이, 캔버스, 아이패드, 나무판까지 장소와 재료를 가리지 않고 빠르게 그리기 시작하는데, 작가의 드로잉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형상들은 페인팅 작업인 두들Doodle과 워크Walk시리즈를 통해 엘로우, 블루, 오렌지의 경쾌하고 과감한 색채로 재탄생 됩니다.

백윤조, Stroll (Walk Series), 2023 (제공 갤러리조은)

백윤조의 Walk 시리즈 속 걷고 있는 사람들 옆에는 작고 소소한 존재들이 함께하는데요. 고양이나 개를 연상시키는 생명체 혹 어린 시절 소중했던 인형을 누군가 가져가는 장면들을 통해 우리가 살면서 간과하기 쉬운 ‘작은 것’들에 대한 ‘따뜻함’과 ‘배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잃어버리기 쉬운 ‘순수성’을 역설적으로 환기시킵니다. 해학과 유머가 넘치는 두 작가의 최신작 30여 점을 통해 소소하지만, 찬란한 일상의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보내보세요!

🌹두 중견 작가의 '공간'에 대한 재현 《라그랑주 점》🌱

전시전경 (출처 갤러리바톤)

김상균과 수잔 송의 2인전 《라그랑주 점》이 갤러리 바톤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건축물의 일차적 특질을 조각의 범주 안으로 끌어들인 일련의 부조 작업과 인식의 영역에 존재하는 ‘공간’을 다양한 매체를 동원하여 환영적으로 재현해 온 두 중견 작가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조망합니다. 전시 제목은 해당 용어가 지구와 태양 사이에 실제 존재하는 “중력 상쇄 지점”을 나타내듯이, 두 작가의 작품이 어떠한 방식으로 각자의 독자적인 컨텍스트를 유지하며 상보적 관계를 형성하는지 이 전시가 이상적으로 지향하는 바를 암시합니다.

전시전경 (출처 갤러리바톤)

작가 김상균은 연대 도심에서 과거를 환기하는 건축물을 매개로 그 안에 담긴 시대 정신과 헤게모니를 새롭게 해석합니다. 수잔 송은 회화의 기본적인 요소인 색, 질감, 형태를 변주해 미묘한 아름다움을 형성하며 캔버스 안에 적절한 균형비로 자기한 조형 요소들은 공간 대 공간, 선과 면, 수직과 수평 간의 관계에 활기를 부여합니다. 전시는 5월 20일 까지로 갤러리 바톤에서 두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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