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신인작가들의 특별한 전시 ?! 👩

2023. 5. 11.

2023년 5월 둘째주 아트맵 뉴스레터

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안녕하세요, 아트맵입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많은 행사와 함께 다양한 전시소식들도 들려오고 있는데요. 연휴를 맞이하여 방문해볼 만한 전시소식들도 많이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5월의 전시를 관람하며 시간을 보내보는건 어떨까요? 그럼 5월 둘째주 뉴스레터 시작해보겠습니다!

📢 이번 주 소식 요약 📢

👩젊은 작가의 발굴《2023 금호영아티스트 2부》🎈
🎨리얼리즘 회화를 주제로 삼은 일민미술관 상반기 기획전🤎
🐠물질과 에너지의 여정으로 그려낸 서로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의 상대성🐟
🌹서울옥션 4월 경매 낙찰률 81% ?!🌱

👩젊은 작가의 발굴《2023 금호영아티스트 2부》🎈 ️️️

이희준, Untitled 09, 2023 (제공 금호미술관)

금호미술관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금호영아티스트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작가를 선정하여 개인전 개최를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2023 금호영아티스트》는 2022년 제20회 금호영아티스트 공모에서 선정된 작가 6명 각각의 개인전으로 구성되며, 지난 1부에 이어 이번 2부에서는 작가 이희준, 임노식, 현승의의 개인전을 선보입니다.

현승의, <평범한 ■씨의 휴가 2>, 2023 (제공 금호미술관)

이희준 작가는 이번 개인전 《비계》를 통해 건축시공 과정의 임시 구조물인 ‘비계’의 개념을 접목한 회화, 조각 그리고 실제 전시 장소를 가변적 환경으로 조성한 설치 작업을 선보입니다. 임노식 작가는 일상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회화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여러 경로로 탐색합니다. 현승의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관광 자본의 어두운 측면들을 다루어 왔으며, 공간에 내재된 여러 가지 담론들을 냉소적인 시각으로 풀어냅니다. 매년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해오고 있는 금호영아티스트! 5월 5일부터 6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4,000원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금호영아티스트2부

🎨리얼리즘 회화를 주제로 삼은 일민미술관 상반기 기획전🤎

전시전경 (제공 일민미술관)

일민미술관에서 6월 25일까지 《히스테리아: 동시대 리얼리즘 회화》가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작가 13인의 작업을 통해 회화의 ‘리얼’한 경향을 살피고 이를 독자적인 한국 미술의 계보에서 조망한다고 합니다. 전시가 다루는 리얼리즘은 객관적이고 실증적 태도로 작가에 의해 성립하는 세계 인식,표현의 방식인데요. 리얼리즘 회화는 재현과 재현의 대상을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현실을 이루는 사건과 사물을 균질하게 인식하고자 합니다. 또 이에 기반한 형상적 그리기를 통해 그리는 대상을 역동적인 힘 속에, 때로는 촘촘한 감각의 연결망 속에 놓인 객체로 대면합니다.

전시전경 (제공 일민미술관)

동시대 회화에 대한 이론적 접근은 회화의 종말에 관한 상상, 형식주의에 근간한 비평, 지지체와 스크린에 관한 논쟁들을 거쳐 차례로 급진성을 소진했습니다. 여기서 리얼리즘은 이미 낡아버린 역사적인 것 또는 단지 개인의 표현을 대변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는데, 최근 여러 종류의 유물론 연구가 부산하면서 회화, 특히 구상으로서의 그리기는 논쟁적인 이론들 틈에서 다시 의미 있는 통찰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시전경 (제공 일민미술관)

이번 전시에서는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동시대의 리얼리즘이라 부를 수 있는 미술의 흐름 위에서 회화의 가치를 발굴하는데요. 일민미술관은 이를 통해 제도화된 리얼리즘 미술을 재고하며, 그간 충분히 숙고되지 못한 담론의 변경을 살필 기회를 마련할 것입니다. 13인의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서 회화의 ‘리얼’한 경향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히스테리아: 동시대 리얼리즘 회화

🐠물질과 에너지의 여정으로 그려낸 서로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의 상대성🐟

이의성 작가의 개인전 《Long Trip(롱 트립)》이 6월 3일까지 연남동 전시공간 챕터투에서 열립니다. 이의성 작가는 우리 각자의 삶이 ‘노동’을 매개로 어떻게 복잡다단한 사회구조와 연결되어 왔고, 미술이 그러한 시스템에 어떻게 반문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지에 관심이 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서로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의 상대성을 물질과 에너지의 여정으로 그려낸다고 합니다. 작업실 내부의 시간이 외부 현실의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해 뒤늦에 알아채는 현재의 시간을 단초로 위치와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물리적 혹은 심리적 시간의 격차를 조각의 틀과 표면에 축적된 시간의 껍질로 답아냅니다.

전시전경 (제공 챕터투)

작품 에서 스티로폼 박스로 포장된 운송체가 실어 나르는 대상은 냉동 참치들인데요. 마트에 가보면 얼린 식품은 동일한 신선 혹은 냉장식품에 비하여 값어치가 떨어지지만 참치는 예외입니다. 먼바다에서 잡자마자 부패하기 쉬운 내장은 제거된 채 급속냉동기에 들어가 6~12개월 정도 걸려서 육지로 들어옵니다. 거리와 시간을 초월해 도착한 참치는 수개월의 시간이 축적된 얼음 껍질을 입은 채로 하적되며 영하의 온도가 참치의 표면은 팽창시키고 시간은 지연시키는데 이 표면의 부피와 무게가 그간 투입된 에너지의 고체화된 형태이자 시간의 껍질이 되는 것입니다.

전시전경 (제공 챕터투)

참치의 표면의 부피가 클수록 포장하는 스티로폼 박스의 내부 표면적이 커진다는 사실로부터 작업에서 해동된 참치의 표면과 박스 내부의 표면 사이의 거리는 안과 밖의 시간의 격차를 가늠하는 기준이 됩니다. 작품의 격자에 세워신 실리콘 줄눈은 깊이에 따라 늘어나는 정도가 커지고 이에 맞춰 내부의 시간이 외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천천히 흐르는 것을 단계적으로 구현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 서로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의 상대성에 대해 생각해보며 작품을 관람해보시길 바랍니다.

🌹서울옥션 4월 경매 낙찰률 81% ?!🌱

이우환, Dialogue, 2017 (출처 서울옥션)

지난 4월 26일 서울옥션에서 열린 제166회 미술품 경매가 낙찰률 81%를 미록하며 마무리 돼었다고 하는데요. 이번 경매에서 고미술품이 컬렉터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근현대 대가들의 대형 작품과 이우환 작가의 회화 작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낙찰액 순위는 이우환 ‘바람과 함께(With Winds)’ 14억원, 이우환 ‘대화(Dialogue)’ 10억원, 요시토모 나라 ‘Kitty’ 5억원, 윤형근 ‘청다색(Burnt Umber & Ultramarine Blue)’ 4억원 순으로 기록했다고 합니다.

전광영, 집합 21-AU112 (출처 서울옥션)

많은 관심을 끌었던 이우환의 2017년작 녹색의 ‘대화(Dialogue)’는 6억 4000만원에서 시작해 10억원에 낙찰돼었는데요. 이번 작품은 새로운 기법 ‘제스처 드로잉’으로 제작되었으며, 보기 드문 그린색의 그라데이션이 작품 아래 가로로 한 획에 표현된 특징이 있습니다. 이우환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도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많은 작품들이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한지작가’ 전광영의 붉은색 집합 21-AU112' 은 900만원부터 시작해 5300만원에 낙찰되었다고 합니다. 고미술품도 치열한 경합을 벌이며 활기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미술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다음 경매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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