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내셔널갤러리의 명작들이 서울에 왔습니다! 💌

2023. 6. 8.

2023년 6월 둘째주 아트맵 뉴스레터

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안녕하세요, 아트맵입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세계적인 명작들이 국내에 왔다는 소식부터 푸르른 여름이 찾아오며 이번 6월에도 많은 전시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럼 6월 둘째주 뉴스레터 시작해보겠습니다!

📢 이번 주 소식 요약 📢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세계적 명화를 서울에서 만나다!🌸
🎪뉴욕 록펠러센터에 이배 작가의 숯덩어리가?!🎺
🦉부엉이가 전하는 일상의 행복, 안윤모 개인전 《최적의 순간들》🦉
🍀한국 추상 회화의 대표 작가, 정상화 개인전 《무한한 숨결》🌱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세계적 명화를 서울에서 만나다!🌸️️️

폴 세잔, <과일 접시, 유리잔, 사과가 있는 정물>, 1879-80년 (출처 내셔널갤러리 런던)

영국 내셔널갤러리를 대표하는 52점의 명화를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영국 밖에서는 보기 힘든 세계적 명작들을 국내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인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0월 9일까지 개최됩니다. 마네, 모네, 반 고흐, 렘브란트, 보티첼리, 카라바조, 라파엘로 등 시대가 선택한 ‘거장’의 ‘작품’을 만나는 최고의 기회로 르네상스부터 인상주의까지 서양미술 명작을 통해 미술의 관심이 신에서 사람으로 향하는 모습을 조명한다고 합니다. 전시 제목처럼 모든 것에서 ‘종교와 신’이 중심이던 시대에서 ‘사람과 일상’에 대한 주제로 미술의 관심이 확장되어가는 변화의 과정을 거장의 시선을 따라 조명한 전시입니다.

산드로 보티첼리, <성(聖)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1500년경 (출처 네셔널갤러리 런던)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르네상스 회화부터 관람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상주의 회화까지,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 회화의 흐름을 담은 서양미술 교과서 같은 전시로 50명의 서양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만나보세요. 르네상스, 종교개혁, 그랜드투어, 산업혁명 등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유럽의 변화하는 시대상을 담아 거장의 명화를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게 소개하였다고 하니 이번 전시 기간 중에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입장료는 성인 18,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0,000원으로 참고부탁드립니다.

국립중앙박물관《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뉴욕 록펠러센터에 이배 작가의 숯덩어리가?!🎺

조현화랑이 6월 8일부터 7월 23일까지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한국 미술을 소개하는 특별전《Origin, Emergence, Return / 기원, 출현, 귀환》를 개최합니다! 박서보, 이배,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작가 진 마이어슨과 윤송죽 작가의 대표작을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박서보, 이배, 진 마이어슨은 각각 한지, 숯, CG와 AR(증강 현실)을 사용하여 추상적 개념을 탐구하고 도전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적 세계를 선보여왔습니다.

뉴욕 록펠러 센터에 설치된 이배 작가의 숯조각 작품 (출처 조현화랑)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온 박서보의 초기부터 최근 작품 40 여점을 시작으로, 삶과 죽음, 순환과 나눔 등의 주제를 숯에 담은 이배의 ‘불로부터’와 ‘붓질’ 시리즈, 그리고 CG 기술을 사용해 이주와 디아스포라 같은 이슈를 다루는 진 마이어슨의 최근 작업으로 구성됩니다. 이외에도 윤종숙의 한국 전통 수묵화와 독일 추상표현주의를 동시에 담아낸 회화 작품이 록펠러 센터의 로비에 설치됩니다. 록펠러 센터의 중심인 채널가든에는 이배 작가의 6.5m 높이의 대형 숯 조각이 설치돼 뉴욕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립니다. 채널가든은 그동안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던 상징적인 공간으로써 한국작가로는 최초로 설치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국전통 수묵화와 독일 추상표현주의를 동시에 담아낸 윤종숙 작가의 회화 작품이 록펠러 센터의 로비에 설치된다고 합니다.

뉴욕 록펠러 센터에 설치된 이배 작가의 숯조각 작품 (출처 조현화랑)

이번 전시제목의 각 단어들이 가지고 있는 시간성과 신체성은 박서보, 이배, 진마이어슨의 작업에서 전반적으로 보여지는 고유한 표현방식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명상과 수행, 반복으로 탄생된 박서보 작가의 묘법시리즈는 ‘기원’으로 상징되고, 흑색으로 수렴되는 동양의 작품들이 그들의 초월된 정신성에 집중된 것과 같이 숯으로 구현된 이배의 작품은 ‘출현’으로 표현됩니다. 마지막 ‘귀환’은 입양아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작가로서 작업에 임하는 태도를 고도의 에너지로 응축해 회화로 표현하는 진마이어슨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한국 현대미술의 각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들로 그들만의 화법으로 추상적 개념을 탐구하고 도전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적 세계를 표현하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전 세계인들이 모이는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한국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된다고 하니, 한국 미술세계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엉이가 전하는 일상의 행복, 안윤모 개인전 《최적의 순간들》🦉

청화랑에서 안윤모 작가의 개인전 《최적의 순간들》이 6월 23일까지 열립니다. 안윤모 작가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독특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 으로 유명합니다. 작품 중 일부는 개인의 성장과 변화에 대한 은유로 종종 꽃과 곤충과 같은 자연의 요소를 사용하여 변형을 묘사합니다. 안윤모 작가의 작품은 생생한 색상, 복잡한 패턴, 움직임과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흐르는 선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한국의 전통예술과 민속, 현대 팝 적인 대중 문화의 요소를 끌어내어 정체성, 변형, 모든 것의 상호 연결성을 주제로 탐구합니다.

안윤모, <달항아리와 부엉이>, 2023 (출처 청화랑)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화두로 던집니다. 코로나팬데믹 이후 다시 찾은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는 깊이 깨닫게 되었으며, 예술가로써 느끼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표현하였습니다. 이전 전시와는 다르게 이번 전시에서는 원색적인 색 위주 작품에서 벗어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브라운 계통의 중간색들을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따뜻하면서도 고요하며 색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도록 변화하였는데요. 안윤모 작가는 2022년 멕시코와 쿠바에서 안윤모 월드 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그곳에서 늘 관심을 가져왔던 잉카와 아즈텍의 원시미술을 접하면서, 다소 원시적인 색상과 동물이 이번 전시에 반영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20년전부터 꾸준히 의인화한 부엉이와 호랑이 등의 동물들을 그려오며, 다양한 소재와 유쾌한 상상력으로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안윤모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 일상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한국 추상 회화의 대표 작가, 정상화 개인전 《무한한 숨결》🌱

전시전경 (출처 갤러리현대)

갤러리현대에서 한국 추상 회화의 대표 작가 정상화의 개인전 《무한한 숨결》이 7월 16일까지 열립니다. 《무한한 숨결》전은 정상화 작가와 갤러리현대와 함께하는 아홉 번째 개인전으로 1970년대 이후 전개된 그의 독창적 그리드의 다양성을 주목하고, 매체 실험을 통한 작가의 조형적 탐구 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하는데요. 전시에는 표면에 대한 정상화 작가의 독보적인 표현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1970년대 작품부터 근작까지 40여 점이 대거 소개됩니다.

전시전경 (출처 갤러리현대)

정상화 작가는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자신만의 작업 프로세스를 연마해왔습니다. 캔버스에 카오린과 아교 등의 재료를 혁신적으로 사용해 재료를 칠하고, 덧붙이고, 떼어내고, 메우는 노동집약적 방식을 도입했으며, 아크릴 물감과 유화 물감, 흑연, 한지 등으로 화면에 독창적인 질감과 레이어링 효과를 완성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그리드의 시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백색 작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그의 표면을 향한 탐구를 살펴보고자 한다고 합니다. 카오린을 사용한 회화 작품 이외에도 프로타주, 데꼴라주, 목판, 아크릴 작업 등 실험적 요소가 강한 작품도 함께 선보이는데요. 이번 전시를 감상하며 정상화 작가가 한국 현대미술을 상징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해 나간 미적 여정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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