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명의 관람객으로 서울을 뜨겁게 달궜던 요시고의 개인전! 올해는 어디에서 개최될까? 🏄

2023. 6. 15.

2023년 6월 셋째주 아트맵 뉴스레터

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안녕하세요, 아트맵입니다. 지난 2021년 40만 명의 관람객으로 서울을 뜨겁게 달궜던 요시고가 부산에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컨템포러리 미술관 SH GALLERY가 서울에 문을 연 소식까지 이번주도 반가운 미술 소식들이 많은데요. 그럼 6월 셋째주 뉴스레터 시작해보겠습니다!

📢 이번 주 소식 요약 📢

🌊요시고가 부산에 돌아오다!《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도쿄 컨템포러리 미술관 SH GALLERY, 6월 15일 서울관 오픈!🎊
🎪카리브해의 문화적 유산과 역사를 살펴보다! 《Viaje en Espiral》🎭
🍀감각적이고 단순한 색과 유기적 형태의 추상, 랜든 메츠 개인전🎇

🌊요시고가 부산에 돌아오다!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요시고 사진전 포스터 (출처 KT&G 상상마당 부산)

지난 2021년 여름, 40만 명의 관람객으로 서울에서 뜨거웠던 요시고 사진전이 부산에 돌아왔습니다!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이 KT&G상상마당 부산에서 5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개최됩니다. 아날로그의 낭만을 사랑하는 스페인 사진작가 요시고(YOSIGO)는 일상의 풍경과 장소를 작가 특유의 예술적인 표현 방식으로 부드러운 색감과 정갈한 프레임으로 재탄생 시킵니다. 이번 전시에서도 요시고만의 독창적인 언어로 재해석한 세계 각국의 이국적인 풍경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푸른 지중해를 둘러싼 유럽의 휴양지부터 마이애미, 두바이, 부다페스트 등 세계 여러 여행지를 기록한 350여 점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전경 (출처 KT&G 상상마당 부산)

예술적 심상을 극대화하는 대형 사진, 영상, 사운드 및 공간 구성은 사진이 담고 있는 따뜻한 온기와 분위기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작품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사운드에도 신경을 썼고, 전시장 바닥을 모래사장으로 연출을 해두었다고 하니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게 둘러싸인 사진들과 함께 마치 휴양지에 직접 와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범한 일상과 풍경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기록한 요시고의 독창적인 미학과 작품 세계를 느껴보고, 순간순간 마주했던 찰나를 작가만의 따뜻한 온기로 채워 넣은 작품들을 감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

🖼도쿄 컨템포러리 미술관 SH GALLERY, 6월 15일 서울관 오픈!🎊

갤러리 전경 (출처 SH 갤러리)

일본의 컨템포러리 미술관 ‘SH GALLERY’가 서울에 문을 열었습니다! 일본 도쿄 문화의 중심지인 하라주쿠에 자리잡은 SH GALLERY가 6월 15일 서울 문화의 메카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오픈하였고, 서울을 기반으로 세계무대로 진출하는 작가들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SH GALLERY는 지난 2015년 도쿄 긴자에 문을 열고 도쿄 아트페어를 시작으로 국내외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컨템포러리 아트 문화의 흐름을 선도하는 갤러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서울에 오픈과 함께 첫 전시가 개최되었습니다. 영국의 천재 낙서화가로 알려진 미스터 두들(Mr. Doodle)의 컬렉션전과 MZ세대들이 주목하고 있는 4인의 컨템포러리 아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중입니다.

(좌) 미스터 두들, Kitty Mix Pink 2, 2019 / (우) 에리카 나카, 35.669333,139.702694, 2023 (출처 SH 갤러리)

트랜스 리얼리티(현실 너머의 현실)를 주제로 다룬 마사토 야마구치 (Masato Yamaguchi 1980), 전통적인 회화 형식을 깬 순간성과 우연성을 직접적으 로 표현하여 주체성을 배제한 작품의 에리카 나카(Erika Naka 1994), 규칙성과 우 발성, 색채라는 요소로부터 회화를 통해 빛을 표현하고 있는 캘리그라퍼로도 활 약하는 료 코이즈미(Ryo Koizumi 1985), 사회에 소비되지 않는 작품을 남기고자, 소비로 버려진 디자인을 모아 자신만의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니이미 히로키 (Niimiii Hiroki 1985). 4인의 작품이 1층에 전시 중입니다. 국내 가나아트의 전속작가인 문형태 작가님의 개인전이 도쿄 SH GALLERY에서 4월에 진행되기도 했었는데요. 다수의 아트페어 참여와 좋은 전시들을 진행해온 SH GALLERY가 서울에도 오픈하였다고 하니 앞으로 진행될 전시들도 기대됩니다! 이번 첫 전시는 7월 15일까지 진행되니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카리브해의 문화적 유산과 역사를 살펴보다! 《Viaje en Espiral》🎭

전시전경 (출처 페이스갤러리)

페이스 서울에서 알레한드로 피네이로 베요의 개인전 《Viaje en Espiral》가 6월 24일까지 진행중입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는 카리브해의 문화적 유산과 역사를 살피는 피네이로 베요의 작품을 1층 전면 전시 공간에서 선보입니다. 알레한드로 피네이로 베요는 카리브해 디아스포라, 쿠바 및 카리브해 지역 섬나라들의 정체성과 역사를 중심으로 카리브해 문화의 관련된 캐리비안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회화작업을 전개하는 작가입니다. 가공되지 않은 리넨이나 삼베에 유화로 작업하는 것과 같이 전통적인 회화의 재료를 사용하는데요. 거친 천 위에 층층이 스며든 강렬한 색상은 카리브해의 마법 같은 풍경과 민속적인 몸짓과 이미지를 드러냅니다.

알레한드로 피네이로 베요, El Desconocido Son Del Areito Desapareciendo Para Toda La Eternidad, 2023 (출처 페이스 갤러리)

추상과 반추상을 오가는 구성은 카리브해의 관념적인 풍경을 자신만의 시각언어로 풀어낸 것으로 작가의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장소들을 탐험한 결과물인데요. 위의 'El Desconocido Son Del Areito Desapareciendo Para Toda La Eternidad' 작품은 쿠바의 시보네이 족의 잃어버린 춤과 음악의 본직을 포착한 작품으로, 이를 통해 작가는 토착 문화의 아름다움과 풍부함, 그리고 그들의 유산을 보존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피네이로 베요는 자신의 작품을 시간을 여행하는 통로라고 표현하는데요. ‘나선형 경로’를 뜻하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의 시선을 따라 삶과 죽음, 사랑, 기원과 정체성의 문제 등 작가의 자전적 경험과 인류의 집단적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이미지들이 회오리치는 풍경을 거닐어보시길 바랍니다.

🍀감각적이고 단순한 색과 유기적 형태의 추상, 랜든 메츠 개인전🎇

가나아트 보광에서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랜든 메츠(Landon Metz)의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메츠의 아시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그가 즉흥적으로 지은 단시(短詩)를 제목으로 붙인 회화 신작을 소개한다고 하는데요. 랜든 메츠는 고향인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 주의 장엄한 자연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리듬감을 자아내는 반복적인 형태들로 구성된 추상회화로 뉴욕 화단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랜든 메츠는 감각적이고 단순한 색과 유기적인 형태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으며, 이는 전통적인 회화의 기법을 거부하는 작가의 작업방식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전시전경 (출처 가나아트)

그는 프라이밍(priming) 되지 않은 캔버스에 희석된 염료를 꼼꼼하게 바르며 간결하고 우아한 곡선이 특징적인 형태를 그려냅니다. 이후 물감이 마르는 시간 동안 염료의 가장자리로 갈수록 캔버스가 진하게 염색되는 반면 중심부는 점점 밝아지면서, 그의 작품은 절제된 색채의 그라데이션을 통한 깊이감을 자아내게 됩니다. 이에 더해 메츠는 물감이 칠해지지 않은 여백의 구성에도 초점을 맞췄으며, 이러한 시각적 특징들로 인해 그의 작품은 뉴 멕시코 오지를 왕래하며 영감을 받은 조지아 오키프의 후기 회화나, 유려한 색선과 화면의 여백이 조화를 이루는 모리스 루이스의 작품과 비견되곤 합니다. 이번 랜든 메츠의 첫 아시아에서의 개인전을 통해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작가의 예술세계와 역동적이면서 부드러운 아우라로 채워진 신작들을 감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전시는 7월 16일까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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