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개최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번에는 어떤 전시가?!🍀

2023. 6. 22.

2023년 6월 넷째주 아트맵 뉴스레터

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안녕하세요, 아트맵입니다. 더워진 날씨와 함께 여름이 찾아왔는데요. 무더운 여름이 찾아와도 새로운 전시 소식들은 활발하게 들려오고 있습니다. 시원한 실내에서 작품을 감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6월 넷째주 뉴스레터 시작해보겠습니다!

📢 이번 주 소식 요약 📢

🎉고대 그리스·로마의 신화와 문화가 서울에 오다?!《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
🎈키아프·프리즈 동시 관람 얼리버드 티켓 나오다!🎭
🎪환상적인 이미지로 승화시킨 복잡한 감정들《공적이면서도 사적인》🧨
🎨다채로운 추상의 표현《Vibration of silence》💖

🎉고대 그리스·로마의 신화와 문화가 서울에 오다?!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

(좌)베누스상 / (우)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초상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현재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찾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번에는 상설전시관에서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전시를 6월 15일에 개최하였습니다 ! 이 전시는 세계적인 서양 고대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빈미술사박물관과 공동 기획하였으며, 2017년 5월 30일까지 4년간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를 모두 대상으로 하는 흔하지 않은 전시로, 그리스와 로마 두 문화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두 나라의 신화와 문화를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신화의 세계, 인간의 세상, 그림자의 제국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나뉘어 준비되었는데요. 1부 ‘신화의 세계’에서는 그리스 로마로 전래된 신화를 다루었습니다. 중요한 신들의 권능과 관장 영역, 관련된 일화를 전시품과 영상으로 소개하는 한편으로 고대인들에게 이 같은 신화가 왜 필요했는지를 중심에 두었습니다. 2부 ‘인간의 세상’에서는 그리스와 로마의 독자적인 발전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초상 미술에 초점을 맞추고 결과적으로 서로를 도운 두 문화의 관계에 집중하였습니다.

(좌)하데스로 가는 문을 새긴 묘비 / (우)봉헌제의를 그린 암포라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3부‘그림자의 제국’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사후관을 살펴봅니다. 그리스·로마인들은 죽음으로 삶이 완전히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존재 형태로 이행하거나 전환된다고 생각했고, 무덤과 장례의식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이들은 산 자가 계속 기억해 준다면 망자는 영원히 산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서, 무덤의 위치를 길에서 가깝게 하고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도록 호화롭게 꾸몄습니다. 이 전시는 신화, 초상 미술, 장례 등의 주제를 통해 마치 이인삼각처럼 얽혀 있던 고대 그리스와 로마가 함께 나누고 또 따로 이루었던 예술과 문화와 역사의 장면들을 강조하는 것으로 끝맺는데요. 그리스와 로마 문화의 가지는 다양한 분야에 아주 넓게 뻗어 있고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전시는 무료이며 전시 설명은 7월 1일부터 하루 3회(11:00, 13:00, 15:00)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그리스와 로마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전시가 길게 진행되는 만큼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키아프·프리즈 동시 관람 얼리버드 티켓 나오다!🎭

2022년 키아프 전경 (출처 한국화랑협회)

지난해 처음으로 키아프와 프리즈가 동시에 서울에서 개최되어 훨씬 풍부해진 볼거리로 돌아오며 뜨거운 관심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는데요. 올해도 키아프와 프리즈가 9월 6일부터 동시에 개최된다고 합니다! 6월 19일에 얼리버드 티켓이 오픈되어 한정수량으로 키아프 서울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수량 소진시에는 7월 3일부터 정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일반가격보다 할인되어 판매중이니 이번 9월 키아프·프리즈에 방문예정이신 관람객들은 지금 얼리버드 티켓 판매기간 중에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22년 키아프 전경 (출처 한국화랑협회)

올해는 전년보다 아시아 갤러리 비중이 늘어나 지역성을 강화했다고 하는데요. 올해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특별 프로젝트를 확장하여 보다 풍부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세계 각지의 예술가, 수집가, 큐레이터, 예술 애호가들 간의 문화 교류의 순간을 조성하고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올해는 티켓 구매시부터 방문 일자 및 시간을 지정하여 전시장 내 관람객 수 조절을 통해 쾌적한 전시관람 환경을 조성한다고 합니다. 기간 중 하루만 방문할 수 있는 일반티켓은 정가 8만원(얼리버드6만원), 행사기간 내 항시 방문 가능한 프리뷰티켓은 정가 25만원(얼리버드 20만원)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FRIEZE SEOUL 2023 티켓 안내

🎪환상적인 이미지로 승화시킨 복잡한 감정들 《공적이면서도 사적인》🧨

전시전경 (출처 탕 컨템포러리 아트)

탕 컨템포러리 아트에서 예술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힙한 태국 작가 공칸의 개인전 《공적이면서도 사적인: Public but Private》을 7월 15일까지 개최한다고 합니다. 공칸 작가는 방콕과 뉴욕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탕 컨템포러리와의 세 번째 협업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신비롭고 아름다운 그만의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또한 캔버스 위에 프레임을 더한 작가의 신작 시리즈도 선보인다고 하니 이번 전시에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우울과 불안을 둘러싼 감정과 자기 성찰적인 탐구를 보여주어, 관람객은 우리 모두가 경험하지만 종종 간과되는 슬픔과 절망의 순간으로 초대되며 작품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행복과 성공의 이미지가 소셜 미디어를 지배하는 세상에서, 우울증과 불안을 가진 사람들이 직면한 투쟁을 정직하고 단호하게 묘사하는 작품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전시전경 (출처 탕 컨템포러리 아트)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작가가 탐구하고자 하는 복잡한 감정들을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사용해 가득 채운 생생한 색상들로 표현한 것이 인상깊은데요. 이러한 창의적인 접근 방식으로 작가는 관람객들이 인간 경험의 본질을 공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칸 작가의 개인전은 인간 경험의 복잡성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전시로 작가가 묘사하는 작품들을 통해 개인이 위안과 영감을 갖고 진정한 자신을 표용하는 힘을 발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다채로운 추상의 표현《Vibration of silence》💖

전시전경 (출처 아트사이드)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6월 16일부터 7월 8일까지 이수경(b.1969)작가의 개인전 《Vibration of silence》을 개최합니다. 이수경은 한국, 프랑스, 벨기에 3개국을 오가며 한국에서뿐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작가로 직감과 우연, 상반된 행위의 조화를 추상적 표현에 담아 소통해오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 본인만의 다채로운 색으로 이루어진 회화와 조각 등 신작 22여점을 선보이며, 강렬하고 순수한 작품 세계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작가는 음악이 끝나고 다음 음악이 시작되기 전 고요함에서 진동과 음률을 느끼던 어린시절의 기억으로 현재까지 작업을 하게 됐을 때 그 음악 사이 공백에서 느낀 것들이 지속된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의 제목처럼 정적 속 마주한 내면적인 소리와 리듬, 율동이 고스란히 작업에 들어와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간을 이룹니다.

전시전경 (출처 아트사이드)

작가는 의도적인 메시지를 배제하며, 정의할 수 없지만 모두에게 내재된 무언가를 드러내는 행위에 집중하고 비어있는 화폭을 자연스럽고 맑은 색채로 채워나갑니다. 직감의 우연들로 겹겹이 올려진 면과 선들이 서로를 품기도 하고 빗겨나가기도 하며 각각의 형태가 조화를 보입니다. 이번 개인전 《Vibration of silence》을 통해 한국, 프랑스, 벨기에 3개국의 작업실을 이동하며 물리적인 공간에서의 거리를 떠나 진정성있는 자세와 독자적인 감성으로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수경 작가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데요. 강렬하고 열정으로 가득한 그의 추상 세계에서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울림에 집중하고 그 작은 떨림으로부터 시작될 본능적이고 순수한 형태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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