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가 선보이는 번잡한 일상 속 여유, 사진전 《바자전 : HOLI-DAY, 세 개의 렌즈》🌷

2023. 8. 10.

2023년 8월 둘째주 아트맵 뉴스레터

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안녕하세요, 아트맵입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여름을 즐겁게 보낼만한 전시 소식들이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좋은 작품들을 감상하며 더위를 날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8월 둘째주 뉴스레터 시작해보겠습니다!

📢 이번 주 소식 요약 📢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가 선보이는 번잡한 일상 속 여유, 사진전《바자전 : HOLI-DAY, 세 개의 렌즈》🌷
💕나 자신으로 사는 진정한 지상낙원《A Midnight’s Dance》🐄
🖤드로잉으로 나타낸 내면《누군가의 그림자》🤍
🌳재현해 낸 아름다운 풍경 ‘이효연’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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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가 선보이는 번잡한 일상 속 여유, 사진전 《바자전 : HOLI-DAY, 세 개의 렌즈》🌷 ️️️

제임스 해리스 작가 작품 전시전경 (제공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에서 오는 8월 4일부터 19일까지 두손 갤러리에서 사진전 《바자전 : HOLI-DAY, 세 개의 렌즈》을 진행합니다. 그 간 <바자 아트>로 전해왔던 예술에 대한 담론을 전시로 구현했다고 하는데요. 세 명의 작가 제임스 해리스, 신선혜, 목정욱의 시선으로 바라본 홀리데이가 담겨있습니다. <하퍼스 바자>는 1867년 창간 이래 오늘날까지 패션 문화 전반에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바자 아트>는 일반 예술 전문지와 차별화된 시각과 유연한 태도로 대중에게 예술과 패션의 관계에 대해, 더 나아가 우리의 삶 전반에 예술이 어떤 영감을 주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져왔습니다.

신선혜 작가 작품 전시전경 (제공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2023년 올해 <바자 아트>는 한국어판 창간 10주년을 맞이하며, 그동안 책으로 전해왔던 예술에 대한 담론을 전시라는 형식으로 이어 나가고자, 《바자전》을 통해 매체의 역사와 정체성을 대표하는 사진 작업을 매개로 그 시작을 알리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모인 3인의 작가 제임스 해리스, 신선혜, 목정욱. 세 명의 작가가 세 개의 렌즈를 통해 전시의 대 주제인 ‘Holi-day’를 구현한 작업으로 이루어진 《바자전》은 그동안 우리가 각자 생각하는 ‘홀리데이’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통찰의 순간을 선사합니다. 사진예술가 제임스 해리스는 영국 출신의 아티스트로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자연물 그리고 거대한 스케일의 건축과 풍경이 어우러진 사진을 통해 드라마틱하고 추상적인 이미지를 도출합니다. 패션 포토그래퍼로 유명한 신선혜 작가의 이번 작업은 그가 일 년에 한 번 갖는 짧은 휴가 기간 동안 이탈리아의 작은 해안가마을에 머물며 포착한 순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정욱 작가 작품 전시전경 (제공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목정욱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2018년 촬영한 아이슬란드의 풍광을 처음 공개합니다. 지금까지 선보여왔던 빛과 색채를 통한 에너지의 표현과 대조되는 수묵화 같은 풍경이 침묵과 명상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바자전》은 네이버 예약과 현장 방문을 통해 관람이 가능합니다. 또한 오픈 첫 주간 방문객들 대상으로 3인의 작가의 작품으로 제작된 엽서 증정, 목정욱, 신선혜 작가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 등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니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바자전 : HOLI-DAY, 세 개의 렌즈》 예약

💕나 자신으로 사는 진정한 지상낙원 《A Midnight’s Dance》🐄

전시전경 (출처 러브 컨템포러리아트)

러브컨템포러리아트 서울에서 한국의 작가 미켈(Mikel)과 독일에서 활동하는 로만 마니킨(Roman Manikhin)의 2인전 《A Midnight’s Dance》를 8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최합니다. 유화로 현대적인 미감을 만들어내는 작가들로 수십 년간 이어온 작을 통해 이번 전시에서 춤추듯 펼쳐지는 인생의 명과 암의 변주가 시작됩니다. 미켈은 인간의 군상을 포개지게 배치한 인물화를 그립니다. 본능적인 붓질로 탄생한 따뜻한 색감의 인물들은 역동적인 포즈를 하고 있어 마치 그들이 열락에 빠진 것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아찔하게 놓인 계단과 난간이 조성하는 시각적 동요와 허공에 놓인 깃발과 같은 초현실적인 구성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리게 하여 사실은 이 모든 것들이 불안정한 상태라 느끼게 합니다. 작가가 삶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던져진 사람들’시리즈로 시련 속에서도 인간성을 상실하지 않길 바라는 바람이 담겨있습니다. 작품에 내재된 불안은 결국 현실을 살아가며 반복되는 몰락과 성장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자신의 본성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전시전경 (출처 러브 컨템포러리아트)

스스로를 왜곡된 관능미를 탐하는 작가라고 칭하는 로만 마니킨의 작품에는 매혹적인 여인과 그 옆의 사랑스러운 동물이 등장합니다. 청년 시절 서커스단과 유럽을 유랑한 작가의 동물과 친화적인 성향과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심이 예술적 상상력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작가는 인간과 자연 모두가 공존하는 낙원의 세계로 탈출하기를 원하며 에로틱한 여인들의 형상과 명랑한 생명체들이 휴식을 취하는 따뜻한 휴양지의 모습은이 작가가 찬미하던 풍경입니다. 붓이 지나간 결을 살린 곡선과 네온 컬러의 과감한 색 사용은 낙원에 도착한 이들의 환희이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며 자연과 공존하고 싶은 소망의 표상입니다. 두 작가의 작품은 모두 축제와 낙원의 외피를 입고 있습니다. 꿈꾸던 완전한 세계에 도착한 작품 속 인물들은 마치 극도의 행복 뒤에 마주칠 비극을 예감한 것처럼 알쏭달쏭 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그것을 발견한 순간 우리는 유토피아라는 허상 대신 사람들이 살고 있는 현실에서 나 자신으로서 사는 것이 진정한 지상 낙원임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전시는 8월 31일까지로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드로잉으로 나타낸 내면 《누군가의 그림자》🤍

전시전경 (출처 엘갤러리)

엘 갤러리에서 디렌리 작가의 개인전 《누군가의 그림자》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디렌리 작가의 최초의 드로잉 전시회로 기존 작업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매체로 자신의 세계를 선보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캔버스 위에 작가는 양극단에 놓인 자신을 투영한 인물들과 다양한 감정, 혹은 무의식과 의식의 상호적인 관계속에 공존하는 완성된 존재에 대해 이야기해왔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드로잉 작품 속 인물들을 작가는 그 내면에 간직해 왔던 그림자로 정의하며, 드러나고 싶지만 동시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합니다. 이는 마치 수필로 표현한 나긋하게 내뱉는 독백의 시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작가의 가벼운 연필 터치로 표현된 생각의 조각들은 무의식과 의식의 세계를 아우르며 구축해온 디렌리 만의 거대한 세계이고, 그 뒤편에서 붓을 들고 걸어가고 있었던 자신의 고백이 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은 예술을 통해 위로를 받았던 시간보다 또 다른 이면의 시간으로써 관객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드로잉 속 인물들을 통해 작가의 내면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재현해 낸 아름다운 풍경 ‘이효연’ 작가님🌷

이효연, 호수가 보이는 풍경 (출처 유진갤러리, '이효연'작가님)

무더운 요즘, 소개하고 싶은 볼수록 기분 좋아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리는 작가님이 있습니다. 이효연 작가님입니다. 이효연 작가는 비현실적 풍경을 마치 현실처럼 사실적으로 재현하며 그립니다. 작가가 재현해낸 풍경에서, 열대 지역의 야자수와 사막의 선인장, 추운 지방의 눈 덮인 나무를 공동체로써 함께 살아가도록 합니다. 아름답게 재현해낸 풍경속에서 평온함이 느껴지는데요. 작가는 서로 다르지만 함께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자 하며, 작가가 선택한 작은 오브제들이 관람객에게 웃음 짓게 하고, 그림에서 여유를 가지기를 바랍니다. 작가의 온전해짐은 무겁고 딱딱함이 아닌, 가볍고 유연함에서 성취되는 가치입니다. 온전한 만큼 숲이 자라나고 자라난 숲이 믿음을 이루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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