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최대 규모의 스니커즈 전시룰 서울에서 만나다?!👟

2023. 8. 25.

2023년 8월 넷째주 아트맵 뉴스레터

예술을 가깝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 │ 아트맵

안녕하세요, 아트맵입니다. 조금은 선선해진 여름과 함께 남은 8월도 다양한 전시소식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럼 8월 넷째주 뉴스레터 시작해보겠습니다!

📢 이번 주 소식 요약 📢

👞한국 최초 최대 규모의 스니커즈 전시! 《스니커즈 언박스드》👟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프리즈·키아프’ 서울에서 9월 6일 개최!🎐
🎨우리 것, 우리 공간 《이우성: 여기 앉아보세요》🎏
💫명화의 유쾌한 재해석 ‘마키 호소카와’🍬

👞한국 최초 최대 규모의 스니커즈 전시! 《스니커즈 언박스드》👟 ️️️

전시전경 (출처 스니커즈 언박스드)

스니커즈의 역사와 산업을 모두 엿볼 수 있는 런던 디자인 뮤지엄의 큐레이션으로 《스니커즈 언박스드》 전시가 영국 런던, 네덜란드 덴보쉬를 거쳐 서울에서 진행중입니다. 런던 디자인 뮤지엄에서 제작한 '스니커즈 언박스드'는 수백만 혹은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매일 구매하고 착용하는 가장 널리 알려진 디자인 오브제에 대한 월드투어 전시입니다. 본래 운동선수를 위해 고안된 신발의 한 종류인 스니커즈가 어떻게 여러 세대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스타일이자 문화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우리가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스니커즈가 우리 모두에게 이미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이 전시에서 알 수 있으며, 수십억 규모의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로 문화적 영향력을 넓혀온 스니커즈 열풍의 근간은 무엇일지, 그리고 그 다음 단계는 어디일지 '스니커즈 언박스드'전시에 그 답이 있습니다.

전시전경 (출처 스니커즈 언박스드)

하나의 독립된 산업이자 장르가 된 스니커즈의 역사, 디자인 기술과 그 모두를 둘러싼 소비자이자 추종자, 그리고 창조자를 아우르는 세대들의 문화를 보여주며, 스니커즈의 원형으로 볼 수 있는 1920년대의 상징적인 모델부터 가상공간에 NFT로만 발행된 것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에 가장 멋진 스니커즈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모여있는 전시입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최대 규모 스니커즈 전시로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니커즈, 폭동을 일으킬 만큼 갖고 싶었던 스니커즈, 그리고 이런 저런 이유로 판매가 금지된 스니커즈들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전시로 전시는 9월 10일까지 진행되니 기간 중에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프리즈·키아프’ 서울에서 9월 6일 개최!🎐

'2022 키아프' 전시전경 (출처 한국화랑협회)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 ‘프리즈·키아프’가 서울 코엑스에서 9월 6일 개막합니다! 프리즈서울(9월6~9일)과 키아프(9월6~10일)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나란히 열리게 되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파블로 피카소, 데이비드호크니, 루치오 폰타나, 폴 세잔 등의 세계적인 거장들의 걸작이 서울에 옵니다. 유영국, 박서보, 최욱경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들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 두 번째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는 가고시안와 하우저앤워스 등 세계 정상급 화랑을 비롯해 국내외 12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합니다. ‘키아프 서울’에는 국내 갤러리 140여 개를 포함해 21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하며, 아트페어 개막에 맞춰 참여 갤러리들이 한남동과 삼청동, 청담동에서 밤늦게까지 도슨트 투어와 파티 등을 열어 미술축제 열기를 높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2022 프리즈 서울' 전시전경 (출처 한국화랑협회)

‘숯의 작가’ 이배, 실험미술의 선구자 이건용, 장승택, 서승원 작가의 작품도 출품되고 특별전으로 한국 뉴미디어 아트전과 한국 채색화가 박생광, 박래현 전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키아프 서울이 엄선한 작가 20명을 소개하는 ‘키아프 하이라이트’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며, 각 갤러리가 추천한 작가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정직성, 채성필 등 국내외 작가 20명의 작품세계를 소개합니다. 국내 작가들부터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까지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올해의 ‘프리즈·키아프’도 기대해봅니다!

🎨우리 것, 우리 공간 《이우성: 여기 앉아보세요》🎏

전시전경 (출처 학고재)

학고재에서 8월 9일부터 9월 13일까지 이우성 작가의 개인전 《여기 앉아보세요(Come Sit with Me)》를 진행합니다. 이우성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우리가 만나는 사람, 함께 한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주변의 사람들을 캔버스 에 옮깁니다. 이우성은 민중미술에서 주로 사용하던 커다란 천에 그리는 걸개그림을 현대 미술에 활용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초상화로 가득한 이번 전시에서는 친구나 가족과 같이 가까운 존재의 얼굴을 실제 키에 가깝게 대형 캔버스에 담아 압도하고 있습니다. 많은 초상화들 중에서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작품은 ‘자화상 연작’ 인데요. ‘지금 작업 중입니다’의 노란 형상은 작가를 나타낸 것입니다. 허리를 구부리고 마감에 쫒겨사는 일상을 표현했습니다. 작업이 잘 안될 때마다 한 점씩 편하게 그린 작품이라고 하는데 독특하고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전시전경 (출처 학고재)

이우성 작가는 그동안 진행한 모든 전시회 제목과 작품 제목을 순우리말로 지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것, 우리 공간에서 펼쳐지는 모든 일상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질녘 노을빛과 친구들’은 작가와 13명의 친구, 그리고 그중 한 친구의 딸을 한자리에 그린 그림입니다. 해질녘, 담소가 기다리고, 서로에 대한 격려가 기다리는 설레는 시간을 캔버스에 담았습니다. 작가가 생각하는 회화의 의미는 화가의 감성과 시대 읽기의 노력이 사람의 마음을 열고 느끼게 하여 화가의 관점에 동참시키는 역동성에 있다고 합니다. 또한 회화의 본령은 옛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시공간의 역동성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아름다운 신호를 후대에 남기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전시는 9월 13일까지로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명화의 유쾌한 재해석 ‘마키 호소카와’🍬

마키 호소카와, Venus and Mars, 2008 (출처 케이옥션)

이번에 소개할 작가는 일본 오사카 출생의 마키 호소카와 작가 입니다. 마키 호소카와는 서양미술의 철학이나 산수화의 사상, 학문적 기법 등에 구애받지 않고 현대 도시와 역사적 명화를 차용하여 현대적 방식으로 위트 있게 재해석하는 작가입니다.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고전 명화를 위트 있게 패러디하는 것으로 유명한 마키 호소카와의 작품을 보면 원작과 달리 비슷한 생김새를 한 인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마키 호소카와 작업의 특징 중 하나는 하얗고 동그란 얼굴에 큰 눈, 작은 코와 입, 길고 가는 손발을 가진 소녀들의 등장입니다. 이러한 표현은 작가의 순수하고 자유로운 발상에서 비롯한 것으로 그녀의 작품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산드로 보티첼리, Venus and Mars (출처 National Gallery, London)

또한 둥그스름한 형태와 부드러운 색상으로 표현된 그의 인물들은 동일인물이 머리만 바뀌었거나 의복만 다른 것으로 입힌 것으로 느껴질 정도로 패턴화되어 표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속 인간 개인의 몰개성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캔버스 위 얇고 평평한 붓터치는 일본의 그래픽 아트나 애니메이션, 팝문화 속 평면적인 형태를 반영한다고 평가받기도 합니다. 호소카와의 작품은 밝고 유쾌한 작품들로 인기가 많지만 때로는 그 안에서 어딘가 모르게 삶의 허무함과 존재의 아이러니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비너스와 마르스’외에도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성 세례 요한’ 등 수많은 고전을 패러디했습니다. 원작과 패러디 작품을 비교해서 감상하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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